경남이야기

의령 가볼만한 곳-비타민을 한 사발 들이킨 듯 상쾌해지는 이운장 장군 묘소와 소나무 쉼터

에나이야기꾼 해찬솔 2019. 5. 8.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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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병장 이운장 장군 묘소와 소나무 쉼터

 

늦봄, 봄이 농익어갑니다. 나무들은 저마다 연둣빛과 초록빛을 뿜어내고 있습니다. 어디로 가도 좋을 때입니다. 의령군 궁류면은 마등산·응봉산 등을 경계로 유곡면가례면과 경계를 이루고 성현산·산성산을 경계로 합천 쌍백면과 접합니다. 산으로 둘러싸인 궁류면은 의령의 속살과 같은 곳입니다. 이곳에 홍의장군 곽재우를 도와 의병으로 활약한 이운장 장군의 묘소가 있습니다.

 


 의령 궁류면 다현리 계현2구마을에 있는 의병장 이운장 묘소와 소나무 쉼터

 

봉수면에서 장등산을 넘어오면 확 트인 들녘이 나옵니다. 들 가운데에 소나무들이 작은 숲을 이룬 풍광 좋은 곳이 있습니다. 계현2구마을로 들어가는 입구에 들어서면 이정표가 나옵니다.

 


 의령 궁류면 계현2구마을 입구에 있는 의병장 이운장 묘소 안내판

 

임진왜란 의병장 이운장 장군 묘소안내판입니다. 50m 정도 마을로 향하면 소나무들이 빙 둘러싸고 있는 묘소가 나옵니다.

 


의령 궁류면 계현2구 의병장 이운장 묘소 앞에 있는 안내문.

 

묘소 앞에는 안악 이씨(安岳 李氏) 선대 묘역이라는 안내문이 나옵니다. 지역 주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사용하기 위해 안악 이씨 문중의 승낙을 받아 개방했다고 합니다.

 


 의령 궁류면 계현2구마을 의병장 이운장 묘소와 소나무 쉼터는 안악 이씨 문중에서 지역주민들의 휴식공간을 위해 개방한 곳이다.

 

안악 이씨 시조(始祖) 이견(李堅)은 고려(高麗) 공민왕(恭愍王) 때 상장군(上將軍)을 지냈는데 홍건적이 침략했을 때 크게 공을 세웠고, 함종(咸從) 전투에서 장렬하게 순절했다고 합니다.

 


의병장 이운장 장군 묘소

 

선조의 얼을 이어받은 분이 바로 의병장 이운장 장군입니다. 충익사에는 곽재우 장군을 비롯해 18명의 의병장의 위패를 모셨는데 18명의 의병장 중 한 분이 바로 이운장 장군입니다.

 


 의병장 이운장 장군 묘소 앞 묘비. 장군은 임진왜란 때 무공(武功)으로 병조참의(兵曹參議)를 추증을 받았다.

 

수병장(收兵將) 이운장(李雲長1541(중종36) 1617(광해군 9)의 자는 희서(希瑞)고 호는 죽헌(竹軒)이며, 의령(宜寧) 유곡에서 살았습니다. 곽재우 장군의 의병 부대의 수병장을 맡아 솥바위 나루인 정암진에서 왜적을 섬멸하고 전사했습니다. 무공(武功)으로 병조참의(兵曹參議)의 추증을 받았습니다.

 


의령 궁류면 의병장 이운장 장군 묘소와 소나무 쉼터는 소나무들이 양산처럼 햇볕을 가려 시원하다.

 

묘 앞에서 잠시 삼가 머리 숙여 예를 올렸습니다. 묘소 주위는 아늑합니다. 소나무들이 양산처럼 햇볕을 가려 시원합니다. 덩달아 오가는 바람도 살포시 얼굴을 만지고 지납니다.

 


의령 궁류면 의병장 이운장 장군 묘소와 소나무 쉼터 한 가운데에 긴 의자 3개가 이어 붙어 있다. 오순도순 정담 나누기 좋다.

 

작은 숲 한가운데에 긴 의자 3개가 서로 붙어 있습니다. 오순도순 정담을 나누기 좋은 모양새입니다.

 


 의령 궁류면 의병장 이운장 장군 묘소와 소나무 쉼터 내 정자

 

정자에 앉아 가져간 캔 커피를 마십니다. 시원한 바람 곁에 솔향이 곁들여져 더욱 맛납니다.

 


의령 궁류면 의병장 이운장 장군 묘소와 소나무 쉼터를 둘러싼 영산홍 곁에 있는 긴 의자

 


의령 궁류면 의병장 이운장 장군 묘소와 소나무 쉼터를 둘러싼 영산홍 곁에 있는 긴 의자에서 바라보는 들녘은 평화롭다.

 

붉디붉은 영산홍 울타리 곁으로 긴 의자가 놓여 있습니다. 괜스레 다시금 앉아 봄기운을 온몸으로 빨아들입니다.

 


의령 궁류면 의병장 이운장 장군 묘소와 소나무 쉼터에서 만난 용트림하는 소나무

 

하늘로 승천하려는 용의 형상처럼 하늘 향해 용트림하는 소나무가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자태를 뽐냅니다. 덩달아 하늘로 올라갈 듯 상쾌합니다.

 


의령 궁류면 의병장 이운장 장군 묘소와 소나무 쉼터에서 만난 괴불주머니 꽃들이 노랗게 인사를 건넨다.

 

발아래 괴불주머니 꽃들이 노랗게 피어 인사를 건넵니다. 꽃말처럼 보물 주머니 속 보물 같은 소나무 쉼터입니다.

 


의령 궁류면 의병장 이운장 장군 묘소와 소나무 쉼터는 싱그럽다.

 

싱그러운 숲길을 천천히 걸자 몸과 마음은 비타민을 한 사발 들이킨 듯 가볍고 유쾌해집니다. 봄기운을 듬뿍 받은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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