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이야기

창원여행,숨 가쁘게 달려왔던 내게 쉼표를 찍는 곳-창원 곡안마을숲

에나이야기꾼 해찬솔 2019. 3. 21.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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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곡안마을숲

 

숨 가쁘게 달려왔던 내게 잠시의 쉼표를 찍을 수 있는 곳이 우리 주위에 많습니다. 창원과 진주를 연결하는 4차선의 국도 2호선이 아니라 2차선 옛길은 느닷없이 떠난 우리를 반갑게 맞아줍니다. 더구나 곡안마을은 차를 세우고 마을을 거닐면 맘껏 시간 사치를 누릴 수 있습니다.

 


창원-진주 옛길에 있는 진전초등학교

 

알록달록한 진전초등학교에 차를 세웠습니다. 학교를 따라 곡안마을로 향하다 걸음을 멈춰 세웠습니다.

 


창원 진전초등학교 담장 있던 자리 아름드리나무 사이로 긴 의자가 있다.

 

아름드리나무 사이로 아이들이 앉아 야외 수업 듣기 좋은 긴 의자가 놓인 너머로 아기자기한 돌들이 놓여 있습니다.

 


창원 진전초등학교 교정에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돌들이 걸음을 붙잡는다.

 

긴 의자에 앉아 들숨을 크게 들이마시며 굳었던 몸과 마음을 풉니다. 긴장이 풀리자 마음은 한껏 여유롭고 걸음을 더욱더 가벼워집니다.

 


창원 진전초등학교 바로 옆에 있는 곡안마을 입구

 

학교 바로 옆에 곡안리가 적힌 표지석 옆으로 향나무가 봉긋 서 있는 마을이 나옵니다. 실언(신안)이라고도 부르는 마을로 골짝 안쪽에 아늑하게 들어앉은 마을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동북아국제전쟁(임진왜란) 때 현재의 곡안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창원 곡안마을 숲 입구에 있는 공회대(孔懷臺)와 성주 이공 기석 순형 의적비(星州李公基碩殉兄義跡碑)

 

마을 입구에는 숲이 싱그럽습니다. 마을 맞은편 적석산에서 동네를 바로 보지 못하게 하고자 숲을 만들었다(비보림裨補林)합니다.

 

숲 입구에 성주 이공 기석 순형 의적비(星州李公基碩殉兄義跡碑)가 세워져 있고 바로 옆에는 공회대(孔懷臺)’라 적힌 빗돌이 있습니다.

 


창원 곡안마을숲은 마을 맞은편 적석산에서 동네를 바로 보지 못하게 하고자 숲을 만들었다(비보림裨補林). 마을은 아름드리 나무가 곳곳에 있다.

 

숲속으로 곧장 들어가는 길이 없어 마을 입구 쪽으로 다시 나왔습니다. 유서 깊은 마을의 흔적을 담은 아름드리나무들이 민낯을 보여줍니다.

 


창원 곡안마을 골목 사이로 매화가 봄소식을 알린다.

 

마을 골목 사이사이로 매화 등이 봄소식을 알립니다. 봄기운 가득 머금은 목련의 겨울눈은 봄이 농익어가면 축포를 쏘려는 듯 한껏 봉긋 솟았습니다.

 


창원 곡안마을 골목에서 만난 목련의 겨울눈은 봄이 농익어가면 축포를 쏘려는 듯 한껏 봉긋 솟았다.

 

마을회관에서 숲으로 들어가려면 작은 개울을 건너야 합니다. 개울을 가로지른 다리 이름이 선유교(仙遊橋)입니다.

 


창원 곡안마을 회관에서 숲으로 들어가려면 작은 개울을 지나는데 다리 이름이 선유교(仙遊橋).

 

작은 다리 하나를 건넜을 뿐인데 마치 신선들이 노니는 선계(仙界)에 들어선 듯 몸과 마음이 정갈해집니다.

 


창원 곡안마을 숲으로 가는 선유교를 지나자 마치 선계(仙界)에 들어선 듯 몸과 마음이 정갈해진다.

 

총면적 3,540의 숲에는 산책로와 주민 모임 광장, 체육 시설물, 등의자, 평상 등 편의 시설물과 주차장, 음수대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창원 곡안마을 숲은 총면적 3,540로 산책로와 주민 모임 광장, 체육 시설물, 등의자, 평상 등 편의 시설물과 주차장, 음수대 등을 갖추고 있다.

 

산속이 아닌데도 산속에 들어선 듯 숲은 깊고 푸릅니다. 덕분에 거니는 발걸음은 가볍고 싱그럽습니다.

 


창원 곡안마을 숲 내 정자

 

등의자에 앉아 가져간 캔커피를 마십니다. 숲의 맑은 기운이 커피에 더해져 커피는 더욱 달짝지근합니다.

 


창원 곡안마을 숲 끝자락에 광산 김씨 세거지 비석과 애국지사 후손인 금강 김규현 공 기적비(金剛金奎鉉公紀蹟碑)가 세워져 있다.

 

숲의 끝자락에 이르자 광산 김씨 세거지 비석과 애국지사 후손인 금강 김규현 공 기적비(金剛金奎鉉公紀蹟碑)가 세워져 있습니다.

 


창원 곡안마을 숲을 에둘러 흐르는 개울물에 비친 낙엽 한 장이 잔잔한 수묵화를 떠올리게 합니다. 덩달아 몸과 마음을 헹군 듯 개운하다.

 

숲을 에둘러 흐르는 개울물에 비친 낙엽 한 장이 잔잔한 수묵화를 떠올리게 합니다. 덩달아 몸과 마음을 헹군 듯 개운합니다.

 


일상에 지친 나에게 쉼표 하나 찍게 하는 창원 곡안마을 숲

 

일상에 지친 나에게 쉼표 하나 찍었습니다. 몸은 한결 가벼워졌고 마음마저 더욱 가벼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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