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이야기

의령여행,고요한 나만의 시간 속으로-의령 서암저수지

에나이야기꾼 해찬솔 2019. 3. 19.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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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서암저수지

 

해가 바뀌고 벌써 3월입니다. 훌쩍 떠나버린 시간을 붙잡을 수 없습니다. 누구도 붙잡을 수 없는 시간 속에서 잠시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공간을 찾았습니다. 삶의 에너지를 충전하려고 의령 가례면 서암저수지로 향했습니다.

 


의령 가례면은 퇴계 이황 선생이 가례동리 후산암벽에 가례동천(嘉禮洞天)이란 글을 새긴 데서 지명이 유래했다.

 

퇴계 이황 선생이 가례동리 후산암벽에 가례동천(嘉禮洞天)이란 글을 새긴 데서 지명이 유래한 가례면. 이곳에는 퇴계 선생의 흔적이 하나 더 있습니다. 서암(書岩)저수지가 바로 그곳입니다. 서암(書岩)은 처가에 머물던 퇴계 선생이 산기슭 절벽에 새긴 글이라고 전해져 옵니다.

 


의령 서암저수지로 가는 길은 스트로브 잣나무들의 사열을 받는 길이다.

 

가례면 소재지를 지나 자굴산 순환로 쪽 안으로 들어갑니다. 싱그러운 스트로브 잣나무들이 사열하는 병사처럼 줄지어 서서 반깁니다.

 


의령 서암저수지 뚝 아래에 있는 우곡마을

 

병사들의 사열을 받아 가다 차를 세운 곳은 우곡마을입니다.

 


의령 서암저수지 뚝에서 바라본 우곡마을

 

서암저수지 뚝 아래에 있는 마을입니다. 마을은 수원지 건설 사업으로 이주해 만든 전원 마을입니다.

 


의령 서암저수지 뚝 아래에 있는 우곡마을에는 흥겨운 벽화들이 걸음을 붙잡는다.

 

마을에는 소에 올라타고 구름을 거니는 흥겨운 벽화들이 걸음을 붙잡습니다.

 


의령 서암저수지

 

우곡마을을 지나면 자굴산 일대 1380유역에서 흘러내리는 물을 가두 서암저수지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서암저수지는 총저수량은 172만여가량이로 가례면 괴진리와 수성리, 의령읍 등의 285의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합니다.

 


의령 서암저수지는 데칼코마니처럼 주위 풍경을 물에 담아 수묵화를 연상하게 한다.

 

데칼코마니처럼 주위 산줄기들이 물에 비친 모습이 수묵화를 연상하게 합니다.

 


의령 서암저수지의 잔잔한 물결에 마음도 평온해진다.

 

잔잔한 호수에 마음도 평온해집니다.

 


암반을 드러낸 의령 서암저수지 너머의 산자락은 근육질 운동선수를 떠올리게 한다.

 

암반을 드러낸 저수지 너머의 산자락은 근육질의 운동선수를 떠올리게 합니다.

 


지나는 차량이 일으키는 바람에 대나무가 사각사각 인사를 건넨다.

 

지나는 차량이 일으키는 바람에 대나무가 사각사각 인사를 건넵니다.

 


의령 서암저수지에서 바라본 자굴산 산 능선의 풍력 발전 바람개비

 

먼발치 자굴산 정상의 풍력발전 커다란 바람개비는 이곳과 달리 쉬는지 꼼짝을 하지 않습니다.

 


햇살을 품은 의령 서암저수지가 보석처럼 영롱한 빛을 토해내는 모습이 정겹다.

 

햇살을 품은 호수가 보석처럼 영롱한 빛을 토해내는 모습이 정겹습니다. 덩달아 마음마저 깨끗하게 헹구는 기분입니다.

 


의령 서암저수지 버스 정류장

 

의령터미널에서 가례를 거쳐 개승, 갑을로 오는 버스가 6차례입니다.

 


하루 6차례 의령터미널에서 갑을마을까지 오가는 버스를 이용해 시간마저 더디게 흐르는 서암저수지를 다시금 오고 싶다.

 

다음에는 군내 버스를 이용해 시간마저 더디게 흐르는 풍경 속으로 다시금 오고 싶습니다.

 


의령 서암저수지는 뚜렷하게 도드라진 것이 없다. 그런데도 모두가 정겨운 풍경입니다. 똑같은 듯 달라 보이고 평안하다.

 

서암저수지는 뚜렷하게 도드라진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모두가 정겨운 풍경입니다. 똑같은 듯 달라 보이고 평안합니다.

 


 의령 서암저수지는 시간마저 천천히 흐른다.

 

저수지 주위는 시간마저 천천히 흐릅니다. 덩달아 저절로 걸음도 느려지게 합니다. 일상 속에서 바삐 살아가느라 지친 우리 몸과 마음을 천천히 위로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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