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맥 2

퇴근하고 한 잔? 퇴근하고 한 권!

퇴근하고 한 잔? 퇴근하고 한 권! 어제보다 더 뜨거운 한낮의 열기가 단단한 콘크리트 위로 스며들어 온통 달아오른 날이다. 이런, 날이면 황금빛으로 찰랑찰랑 유혹하는 맥주와 덩달아 노랗게 튀김옷을 입은 치킨이 쌍쌍파티로 우리를 유혹한다. 그럼에도 퇴근하면서 진주문고에 들렀다.  들어서는 데 “책, 친구가 되어줘!”라는 문구 앞에서 잠시 멈췄다.그래 오늘은 너의 친구가 되어주마 하는 마음을 가질 무렵 옆에 붙은 8월 진주문고에 열리는 다양한 행사가 다시금 발길과 눈길을 붙잡는다.‘인터뷰하는 법> 작가와의 만남’과 ‘지금, 반드시 기억해야 할 의열단의 항일 투쟁기’가 특히 눈에 들어온다. 휴대 전화 내 달력에 표시했다.서점에 들어서 카카오톡으로 이미 주문한 책을 찾았다.박미경의 교방 음식 이야기라는 부제가 ..

진주 속 진주 2024.07.31

퇴근하고 한 잔? 한 책!

초여름, 한낮의 열기가 식어가는 퇴근길. 얇게 입힌 튀김옷을 입은 치킨 한 마리에 노랗게 익은 맥주 한 잔만큼 좋은 만남은 없다.그럼에도 유혹을 이겨내고 진주문고에 들렀다. 를 샀다. 며칠 전 유튜브에서 정병준 이화여대 사학과 교수의 강의를 본 뒤 참을 수 없었다.짧은 해방의 기쁨은 긴 분단의 아픔으로 다가온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저자는 발굴한 자료를 바탕으로 1945년 해방 이후의 몇 개월의 시간을 아주 상세하게 우리에게 들려준다. 짧지만 긴 그 시공간에 오늘날 대한민국의 현재가 깃들어 있다니…. 책 욕심이다. 덕분에 치맥도 이겨낸다. 집에 와서 후다닥 읽으려 했다.좌식 의자에 우리집 냥이 ‘나래’가 먼저 자리를 잡았다. 녀석의 안락을 뺏을 수 없다.먼저 앉는 이가 임자이니.베란다로 나가는 길목 앞에 앉..

해찬솔일기 2024.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