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명 조식처럼 아쉽게 돌아서다 – 하동 회남재 하동 회남재(回南岾)는 명승지 악양을 찾아 나섰다 돌아선 남명(南冥) 조식(曺植․1501∼1572) 선생의 흔적이 깃든 곳입니다. 하동 회남재로 살금살금 다가오는 봄 마중을 떠났습니다. 호리병 같은 평사리를 지나 지리산 자락으로 갈수록 맑은 기운이 몰려옵니다. 차창을 열자 싱그러운 기운들이 와락 안깁니다. 덕분에 일상에 찌든 묵은내를 날려버렸습니다. 굽이굽이 흐르는 시간을 닮은 고갯길을 넘어가다 ‘오순도순 함께 꿈꾸는 꽃 대궐 매계마을’ 앞에서 멈췄습니다. 2016년 전국 행복마을 경연에서 금상을 받은 마을입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조심스러워 마을 방문은 다음 기회로 미뤘습니다. 대신 봄을 알리는 축포가 여기저기 터지는 소리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하얀 팝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