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3

죽은 사람 소원? 산 사람 소원이야

성심원 어르신들과 한나절 서울 나들이 오히려 가슴이 촉촉해져 마실 가듯, 소풍 가듯 가볍게 갈 수 있는 곳은 아닙니다. 산청에서 서울까지 천 리 길. 하지만 죽은 사람 소원도 이루는 세상인데 산 사람 소원 못 이룰까요? 한센인 생활시설 성심원 어르신들의 바람, 살아생전 꼭 가보고 싶다는, 한때 대한민국 권력의 상징이었던 를 4월 18일 스타렉스에 설렘 안고 출발했습니다. 아직은 어둠이 짙게 드리운 오전 4시 30분. 출발하기 위해 세워둔 차량에 참가 어르신이 한명 두명 탑승을 시작합니다. 혹시나 일어나지 못할까, 걱정하신 어르신은 모닝콜도 요청하시기도 했습니다. 모닝콜 덕분인지 출발하기로 한 5시 정각보다 이른 4시 50분 어르신 6명과 직원 2명이 서울로 출발했습니다. 가는 동안 어둠이 물러나고 주위 ..

경남이야기 2024.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