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서는 잠시 길을 잃어도 좋습니다 길을 잃어도 좋은 곳이 있습니다. 내비게이션은 물론이고 스마트폰에 있는 다양한 앱을 이용하면 길을 잃기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적산가옥인 창원 진해구 요항부 병원장 관사>를 찾아가는 길은 목적지를 헤매도 괜찮습니다. 내비게이션이 목적지 근처에 도착했다고 알려줍니다. 차를 세우고 나오자 낯선 듯한 이국적인 풍광이 눈길과 발길을 붙잡습니다. 각기 다른 6채의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마치 연립주택처럼 이어진 일본식 '장옥(長屋)‘입니다. 이른바 1층은 상가고 2층은 가정집인 일본식 목구조의 주상복합주택입니다. 잠시 목적지를 잊고 주위를 거닙니다. 숨은 보물을 찾은 기분입니다. 1910년 한반도를 집어삼킨 일본 제국주의는 대륙 침략의 발판으로 진해를 군항으로 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