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이 만들어진 까닭 중 하나가 우리 고장 진주에 있습니다. 세종 10년인 1428년 10월 3일 진주 사람 김화(金禾)가 아비를 죽인 존속 살인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런 패륜을 막고자 세종은 효도에 관한 전기를 모아 삽화를 곁들인 발간했습니다. 5년 뒤를 만들어 조선 팔도에 보냈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한문을 모르는 백성에게는 책은 그림의 떡이라 여겨 훈민정음을 만들어 1446년 9월 29일 반포했습니다. 1490년 성종 때 삼강행실도 언해본(한글판)이 나와 어리석은 남녀가 쉽게 깨달아 충신, 효자, 열녀가 무리에서 나오는 세상을 꿈꾼 세종의 바람이 이루어지기도 했습니다. 자랑스러운 한글이 만들어진 계기가 된 진주에는 한글의 흔적이 또한 있습니다. 의곡사 입구에 문화재로 지정된 경남 유일의 한글 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