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블완 21

세상 바꾸는 '다른 시선의 힘’-토지주택박물관 역사문화과정

세상 바꾸는 '다른 시선의 힘’-토지주택박물관 역사문화과정 토지주택박물관 제13기 역사문화과정 을 어제 수료했다. 9월 24일부터 시작해 10주간 매주 화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한국토지주택공사 본관 1층 남강홀에서 열렸다.첫날 박장식 동아대 교수의 를 시작으로 10회의 강의 일정이지만 10월 15일 국내 답사로 전남 강진, 11월 5일 해외(태국) 답사가 곁들여져 있었다. 10회의 강의에 맞추기 위해 직장에서 연차를 사용하거나 휴무일도 조정했다. 그럼에도 직장 일정 때문에 10월 22일 는 빠질 수밖에 없었다. 해외 답사 역시 경제적 여유와 근무 등으로 참가할 수 없었다.역사 문화 과정 덕분에 기존의 동남아에 관해 가진 편견의 한 꺼풀을 벗기는 기회였다. 게을러 풍부한 자원을 ..

진주 속 진주 2024.11.27

사랑할 수밖에 없는 맛, 진주 반천촌국수

사랑할 수밖에 없는 맛, 진주 반천촌국수 며칠 전 경상국립대학교 가좌캠퍼스를 찾았다. 오라는 사람은 없었지만, 캠퍼스 내에 자리한 경상국립대학교박물관이 개관 40주년 특별전을 연다는 반가운 소식에 쉬는 날 그냥 있을 수 없었다. ‘발견의 순간’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특별전을 관람하며 덩달아 발견 당시의 환희와 설렘을 맛보았다.그래서일까 관람을 마치고 나온 11시 무렵에 벌써 배가 고프다. 일본 드라마 의 고로처럼 내 뱃고동 소리가 온 우주를 울리는 기분이었다. 고로처럼 식당을 찾아 길거리를 헤맬 필요는 없었다. 근처에 이미 여기 오면 가보고자 정한 맛집이 있었다. 이 동네에서는 꽤 유명하다는 ‘반천촌국수’캠퍼스를 빠져나와 에 이른 시각은 오전 11시5분. 평소 대기가 많다고 풍문으로 들었던 터라 개점 질주..

진주 속 진주 2024.11.26

살짝 떠올리기만 해도 슬며시~

살짝 떠올리기만 해도 슬며시 입꼬리가 올라간다.통영 삼도수군통제영 앞에 있는 . 멍청이, 바보를 달리 부를 때 ‘벅수’라고 한다.또한, ‘벅수’는 통영지역에서 마을 어귀 등에 장승처럼 세웠다. 문화동 벅수 그 앞에 서면 기분이 덩달아 좋다. '···오만 사램이 날 보고 참하다 카고 동리에 나서기만 하믄 총각놈들이 죽을 둥 살 둥 모르고 한분이라도 더 치다볼라꼬 미치는데 길상이는 벅수란 말이까?‘삼도수군통제영 앞에 있는 벅수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태어나고 자랐던 박경리 선생이 쓴 대하소설 에도 벅수라는 단어가 나온다.머리에는 벙거지를 쓴 벅수는 이마는 주름이 깊게 패어 있고 코는 뭉툭하고 눈은 쏟아질 듯 크고 튀어나왔다. 활짝 벌어진 입에는 어금니가 내뻗었지만 무섭지 않다. 오히려 정겹다. 일상 속 긴장..

해찬솔일기 2024.11.25

진주 야간 산책명소 - 진주 초전공원

구르미 그린 달빛과 함께 야간 산책하기 좋은 진주초전공원 가을, 어디로 떠나도 좋지만, 직장 등에 얽매여 있다면 저녁 무렵 진주 초전공원을 걸어도 좋다. 야간 산책의 명소다. 가로등과 달빛에 메타세쿼이아 나무들의 당당한 호위를 받으며 공원을 거닐며 곱게 물든 가을을 산책하기 그만이다. 공원 가운데를 가로질러 심어진 메타세쿼이아 나무들이 황금빛으로 물결 일렁이는 모습은 초전공원이 한때 쓰레기 야적장(1978~1994)이었다는 사실을 믿기 어렵게 한다.달빛을 받으며 여유롭게 공원을 걷노라면 신선이 된 양 마음마저도 넉넉해진다.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주 아시아 역도 선수권> 대회를 떠올리게 하는 하모가 중간에서 찾는 이를 반긴다.호위무사처럼 우뚝 솟은 메타세쿼이아길…. 탑돌이 하듯 몇 번을 걸어도 질리지 않..

카테고리 없음 2024.11.24

‘독서는 앉아서 하는 여행, 여행은 서서 하는 독서’

‘독서는 앉아서 하는 여행, 여행은 서서 하는 독서’ 퇴근 후 저녁을 먹고 난 뒤 거실 한쪽에 앉았다.오늘 하루의 고단한 일상을 내려놓고 동남아시아사>를 읽는다.‘독서는 앉아서 하는 여행이고, 여행은 서서 하는 독서’라던 서양 속담이 맞다.앉아서 가보지 않은 동남아시아 11개국을 넘나든다.더구나 연어처럼 시간이라는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기도 한다.책을 읽으며 세상을 바라보는 다른 시선을 가진다.기존에 갇혔던 틀을 벗어나는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뜨는 기분이다.‘독서는 마음으로 하는 여행이고, 여행은 몸으로 하는 독서’라 했던 여행 작가 김남희처럼 사람이 만든 역사, 땅에 각인된 흔적을 더듬고 싶다.비록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켜켜이 쌓인 시간의 더께를 두 눈으로 보고 싶다. #퇴근후 #독서 #동남아시아 #동남..

해찬솔일기 2024.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