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진주역 2

진주 가볼만한 곳 - 진주 철도문화공원

가을이 보낸 편지를 읽기 좋은 진주 철도문화공원  신선한 바람이 기분 좋게 살결을 스치는 요즘입니다. 어디로 떠난들 반겨주지 않는 가을 풍경은 없습니다. 가을 속으로 걸어가 추억에 물들기 좋은 곳 중 하나가 옛 진주역, 철도문화공원입니다.  옛 진주역에 이르자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하얀 물감 같은 구름이 몰려옵니다. 1923년 12월 1일 경남 밀양 삼랑진읍에서 진주까지 연결된 기찻길. 진주역은 오가는 사람들의 꿈과 바람을 담았습니다. 지금은 개양 근처로 이전한 진주역을 대신해 시민들에게 숨 고를 넉넉한 곁을 내어줍니다. 전시를 둘러봐도 좋고 그저 공원을 걸어도 그만입니다.  공원에 발을 들인 순간부터 일상 속 번뇌는 스르륵 사라집니다. 옛 철길을 따라 가로수들이 호위무사처럼 따라옵니다.  어디로 걸어도..

진주 속 진주 2024.10.14

소금치고 싶은 나른한 날 내 삶을 돌아보게 하는 돌-진주 망경동성당 형구돌을 찾아서

옛 진주역 광장 한쪽에는 도로원표라 적힌 선돌이 있다. 신의주 734.5km, 서울 375.2km, 목포 246.7km 괜스레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 싱거운 날이다. 소금을 치고 싶은 나른한 날이기도 했다. 5월 14일, 6일 근무 후 맞은 휴일. 경남 진주시 하대동 집을 나와 뭘 해도 밍밍하니 재미없는 날, 슬..

진주 속 진주 2017.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