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에 미리 동그라미 쳐야 합니다. 오는 4월 26일 금요일부터 28일 일요일까지 사천시청 광장에서 사흘간 와룡문화제가 열립니다. ‘용이 승천할 시기를 기다리며 힘을 축적하고 있다’라는 뜻과 함께 사천시의 비상과 시민화합을 기원하는 와룡문화제. 1995년 사천군과 삼천포시가 통합하며 사천시로 출범하면서 열린 와룡문화제가 이제는 “용(龍)과 왕(王)_고려 현종”이라는 소재로 지역의 정체성을 드러낼 축제입니다. 사천은 제왕의 고향이라는 뜻인 풍패지향(豐沛之鄕)입니다. 풍패지향은 우리나라에 두 곳 있습니다. 전라북도 전주와 경상남도 사천입니다. 전주는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 선조의 고향이며 사천은 고려 8대 현종(顯宗, 1009∼1031)이 어릴 적 생활했던 곳입니다. 이런 까닭으로 고려 현종의 흔적은 사천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