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남명이다!- 남명 조식 생가지와 뇌룡정, 용암서원을 찾아서 고리타분한 꼰대! 조선을 망가트린 성리학자…. 왜 다시 남명(南冥) 조식(曺植)인가? 역사의 고비마다 불의에 항거했던 우리 경남인 기질 속에는 남명 사상은 온전히 이어져 온다. 여느 성리학자나 조선 시대 선비와 달리 남명은 상무(尙武) 사상을 가졌다. 문(文)과 무(武)를 겸비한 국방을 걱정한 학자 남명의 제자들은 동북아국제전쟁(임진왜란) 때 홍의장군 곽재우, 정인홍, 김면 등이 분연히 의를 위해 떨쳐 일어나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했다. 남명은 철저한 자기 수양인 경(敬)과 실천하는 의(義)를 행동으로 옮긴 지성인이었다. 목숨을 두려워하지 않고 생살여탈권을 쥔 임금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은 현실 비판자다. 경상우도를 대표하는 선비 남명 조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