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산책하기좋은곳 3

김해 가볼만한 곳 - 김해 진례 평지못 둘레길

지친 마음에 시원한 숨결을 불어주는 김해 진례 평지못둘레길 태양의 열정 덕분에 온 몸의 땀구멍은 열기를 토해내기 바쁜 요즘입니다. 축 널어진 일상 속에 지친 마음에 시원한 숨결을 불어주고 싶어 김해 진례면 평지못을 찾았습니다. 도심에서 벗어나 산으로 갈수록 일상은 아득합니다. 저수지 둑에서 바라본 일상의 번잡은 물 위를 거슬러 불어온 바람이 씻어줍니다. 둑을 지나 평지마을로 가자 공용화장실과 쉼터가 나옵니다. 쉼터를 지나면 나무 장승과 솟대가 마을 입구에서 반깁니다. 익살스런 장승 덕분에 함께 웃습니다. 저수지 주위는 거닐기 좋도록 산책로가 꾸며져 있습니다. 어디를 걸어도 좋습니다. 물에 비친 산자락이 은은합니다. 마치 녹색 향내를 뿌려 놓은 듯 녹향이 묻어나는 기분입니다. 나무 데크 산책로를 따라 걷습..

경남이야기 2021.08.11

김해 가볼만한 곳 - 김해 수로왕비릉

상상의 나래를 펼쳐 시간 여행을 떠나는 김해 수로왕비릉 코로나19는 우리에게 공간 이동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더더욱 여행의 의미를 되뇌이게 하는 요즘이기도 합니다. 여행이 단순히 기분 전환은 아닙니다. 여행은 익숙했던 우리의 현실을 벗어나 새로운 방식으로 하루를 바라보게 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엎어지면 코 닿을 도심 속 보석처럼 빛나는, 울창하고 아름다운 숲이 함께하는 김해 수로왕비릉을 찾았습니다. 더구나 책 한 권도 더불어 떠났습니다. 수로왕비릉으로 가는 길은 여럿 있습니다. 김해 도심에 있어 찾기 어렵지도 않습니다. 국립김해박물관 뒤편 구지봉으로 해서 길을 찾았습니다. 가야사 첫 장을 여는 김해 김씨(허씨) 시조, 김수로왕의 탄강(誕降) 설화가 깃든 구지봉의 넉넉한 숲이 주는 위안이 좋습니다. 구지..

경남이야기 2021.06.23

김해 가볼만한 곳 - 김해 대청계곡

깊고 느린 김해 대청계곡을 거닐다 해가 바뀌었습니다.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합니다. 그럼에도 코로나19는 무거운 돌멩이처럼 우리 다리를 붙잡습니다. 답답하고 갑갑한 일상을 벗어나 사회적 거리 두며 거닐기 좋은 깊고 느린 김해 대청계곡을 찾았습니다. 창원과 김해의 경계를 이루는 불모산(801m)으로 향하면 이미 마음은 일상 속 긴장의 끈을 놓습니다. 불모산 자락에 양 갈래로 형성된 6km 장유대청계곡에 이르면 일상의 묵은내는 어느새 사라집니다. 계곡 입구 대청계곡 인공폭포와 커다란 대청물레방아는 우리를 즐겁게 반깁니다. 대청물레방아에서 잠시 숨을 고릅니다. 물레방아가 주는 운치에 마음은 포근합니다. 찾은 날은 대한(大寒)도 지나 봄 문턱을 넘어가는 포근한 날이었습니다. 봄을 재촉하는 비가 ..

경남이야기 2021.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