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2 2

진달래꽃을 흩뿌린 듯 곱게 빛나는 진주 남강 유등축제

어둠이 내려앉기를 기다렸습니다. 태양이 빛을 잃자, 진주 남강을 찾았습니다. 별들이 하늘에서 내려와 흩뿌려진 듯 진주 남강에는 7만여 개의 유등들이 빛나기 때문입니다. 진주 유등축제가 5일부터 20일까지 진주 남강 일원에서 열립니다.진주교 남단 서쪽에서 천천히 강을 가로질러 걸었습니다. 진주 남강은 환하게 빛납니다. 다리 너머로 보이는 등불들이 곱습니다.진달래꽃을 아름따다 가실 길에 뿌린 듯합니다. 한 걸음 한 걸음 옮기기가 쉽지 않습니다. 오가는 사람들 저마다 다리에서 진주성 쪽을 바라봅니다. 연신 스마트폰에 담기 바쁩니다.다리를 건너 진주성의 동문이 촉석문으로 향합니다. 풍등(風燈)이 우리의 마음인 양 어둠 속에서 빛나며 우리를 반겨줍니다. 덩달아 우리의 발걸음도 더욱 가볍습니다.진주대첩 광장이 나옵..

진주 속 진주 2024.10.12

스타벅스의 위기? 퇴근 후 스타벅스 블랙 라테를 마신다

‘스벅의 위기··· 몸집은 커지는 데 실속이 없다’퇴근 후 집에서 저녁을 먹은 뒤 식후 커피를 홀짝이며 신문을 읽는다. 퇴근길 들런 스타벅스에서 사 온 블랙글레이즈드 라테가 부드럽다. 기사는 오히려 거칠다. 영업 이익률 3년째 4~5%대라는 스타벅스의 몸부림에 관한 내용이다.1999년에 우리나라에 들어와 2023년 말 기준으로 1,893개 매장을 연 스타벅스. 한때는 사치재라 불리며 마시면 ‘된장녀’라 욕하던 그때가 있었다. 원두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마시는 사람은 없는 시대에 산다. 미국, 중국, 일본에 이은 세계 4위의 매장 수를 가진 스타벅스 코리아는 위기 속에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스타벅스 라테를 마시며 달곰하게 스벅 위기 기사를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는..

해찬솔일기 2024.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