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벗어나 바다와 하나 되는 시간 - 창원 소죽도공원 한낮은 태양이 열정을 토해냅니다. 다행히 아침저녁으로는 아직 선선한 바람이 어디론가 떠나도 좋을 때라고 등 떠미는 요즘입니다. 창원 소죽도공원은 아직 사람들에게 인근 진해루보다 덜 알려져 일상을 벗어나 바다와 하나 되는 나만의 비밀 숲 같은 곳입니다. 찾은 날도 호수처럼 잔잔한 진해 바다가 반겨줍니다. 국내 희귀 벚나무인 가을 벚나무(춘추화)가 심겨 있다는 안내판에 벌써 다가올 가을이 기다려집니다. 가을 벚나무 너머로 우뚝 솟은 탑이 눈길을 끕니다. 해외 참전 기념탑입니다. 푸른 하늘을 머금은 바다는 덩달아 푸릅니다. 아물러 우리도 푸르게 물들입니다. 자유 정의 평화를 위한 넋들을 기리고 다시금 바다로 옮겼습니다. 바닷가에는 솔밭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