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으로 가는 길은 험합니다. 겨울은 마치 자신을 잊지 말라는 듯 심술부리듯 입춘을 얼마 앞두고도 전국을 영하의 날씨로 몰아세우기도 합니다. 뜨거운 태양의 기운이 한껏 그리울 때입니다. 이럴 때면 태양의 화가, 영혼의 화가라는 반 고흐의 이글거리는 열정을 가득 담은 작품을 보면서 달래는 것도 좋을 겁니다. 미디어아트로 만나는 반 고흐 영혼의 편지를 보러 경남 서부 중심지 진주에서 1시간 30분을 내달려 경남 동부 중심지 밀양으로 한달음에 달려갔습니다. 전시회가 열리는 밀양아리랑아트센터는 밀양아리랑 대공원 내에 자리하고 있어 밀양시립박물관 등 둘러볼 것도 많고 공원 거닐기도 좋습니다. 전시에 앞서 햇살 곱게 드는 공원을 거닐며 이곳까지 내달린 마음, 숨 고르기를 합니다. 사부작사부작 공원을 거닐고 박물관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