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걷다보면 만나는 반가운 여름, 김해 우동누리길 김해와 창원의 경계에 우곡저수지가 있습니다. 사람이 만든 경계는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에 선을 긋지 못합니다. 서천마을에서 좀 더 산자락으로 들어가면 둑이 나옵니다. 둑 아래 공용 주차장이 있습니다. 이쪽 위로 가는 길은 농로라 차가 다니기 어렵습니다. 그물에도 걸리지 않는 바람과 사람만이 걸을 수 있는 진영우동누리길이 펼쳐집니다. 장마에 물은 흙을 아직 품어 맑지 못합니다. 시간이 해결해줄 일입니다. 우동누리길은 익어가는 여름 속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파노라마 같은 풍경이 동행하는 즐거운 길입니다. 작은 다리 하나를 건넜습니다. 곳곳에 쉬어가기 좋은 쉼터가 있습니다. 야외 헬스기구에 육중한 몸을 실어 기름칠도 해봅니다. 햇볕의 열기는 오가는 바람이 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