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 24

고성 가볼만한 곳 - 고성 석마

말 달리자, 고성 석마를 만나다 뜬금없이 말 달리고 싶습니다. 승마를 즐겨하지도 않습니다. 그럼에도 문득문득 찌든 일상을 떠나 말 달리며 벗어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고성 마암면 석마(石馬)를 찾았습니다. 석마를 만나러 가는 길은 오래 묵은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기분입니다. 긴 세월 속에 지역 민중과 함께한 석마는 예나 지금이나 넉넉하게 반겨줍니다. 들어서는 마을 입구에는 배롱나무들이 진분홍빛으로 길가에 줄지어 반깁니다. 분홍분홍. 반가운 인사를 받고 마을로 들어가자 아름드리나무가 저만치에서 아늑하게 두 눈에 들어옵니다. 마을회관 앞 아름드리나무가 햇살을 가리는 양산인 양 서 있습니다. 서어나무의 곁에 들어가자 오가는 바람을 부채 삼아 숨을 고릅니다. 나무 아래 한 쌍의 석마를 봅니다. 마치 분부를 기다..

경남이야기 2021.07.31

북캉스 명소, 하동도서관

북캉스 명소, 하동도서관 태양이 뿜어내는 열기 덕분에 몸과 마음이 지쳐가기 쉬운 요즘입니다. 어디로 훌쩍 떠나도 끈적끈적 쏟아지는 땀을 피하기는 어렵습니다. 바캉스 떠날 철이면 하동이 좋습니다. 산과 바다가 다 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아름다운 섬진강이 휘감아 돌아가는 덕분에 주위 경치 좋은 곳에 하동도서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바캉스? 북캉스하기 좋습니다. 하동 송림공원에서 지친 몸과 마음은 일상으로 돌아갈 힘을 얻습니다. 에너지를 충전하고 하동도서관으로 향했습니다. 정문을 들어서면 정면에서 사각의 틀이 나옵니다. 빨간 사각의 틀 한쪽에 책을 읽는 소녀가 보입니다. 푸른 하늘이 올려다 보이는 작지만 큰 도서관 주위를 먼저 산책하듯 걷습니다. 흔들 그네가 저만치에서 부릅니다. 육중한 몸을 맡기자 흔들흔들..

경남이야기 2021.07.30

고성 가볼만한 곳 - 고성 100세공원

우리의 휴식을 충분히 응원하는 고성 100세 공원 그곳의 이름을 떠올리는 순간 건강함이 밀려옵니다. 고성 100세 공원이 그렇습니다. 비록 고령 사회에서 오래 사는 것이 자랑일 수 없습니다. 고성 100세 공원은 그런 우리에게 건강하게 거닐 수 있는 넉넉한 품을 내어줍니다. 공원에 발을 내딛기 무섭게 봄볕이 따사롭게 길동무가 되어줍니다. 길동무처럼 함께하는 햇살이 곱게 드리운 곳으로 성큼성큼 들어가자 몸과 마음이 풍요로워집니다. 공원 한쪽 대독천에는 무릎까지 장화를 신고 고둥을 잡는 아낙이 보입니다. 온 가족이 둘러앉아 먹을 저녁을 준비하는 양 햇살이며 물살이 곱습니다. 공원 입구에는 고성의 자랑거리들이 줄지어 서서 반깁니다. 찬찬히 읽노라면 고성의 역사와 문화는 그냥 절로 알게 됩니다. 대독누리길 안내..

경남이야기 2021.07.28

2021 고려현종대왕축제 자원봉사자 모집 연장

2021 고려현종대왕축제 자원봉사자 모집 연장 오는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를 앞두고 사천문화재단에서는 시민과 관람객에게 고려 현종과 고려 시대 관련 특화 프로그램을 안내하거나 진행할 자원봉사자를 모시고 있네요.(연장했네요^^) 계획인원 도달까지 상시모집한다고 합니다. 단순히 행사 참가자의 영역을 넘어 행사를 진행하고 도와준다는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듯합니다. 문의 055)832-6435 사천문화재단 http://sccf.or.kr/bbs/board.php?bo_table=notice&wr_id=633 #사천문화재단 #사천문화재단SNS기자단 #고려현종대왕축제 #봉사자 #모집연장 #상시모집 #자긍심 #팔관회 #연등회 #진행보조 #사천 #사천시

경남이야기 2021.07.27

고성 가볼만한 곳 - 고성 대가저수지

지친 마을에 시원한 숨결을 불어 넣다 – 고성 대가저수지 어느새 훌쩍 다가선 무더위에 숨이 턱턱 막히는 요즘입니다. 고양이처럼 살금살금 다가온 봄이 떠난 뒤로 여름의 열기에 잠시 시원한 숨결을 불어 넣고 싶어 고성 대가저수지를 찾았습니다. 고성 읍내를 벗어나 대가면 경계에 이르면 저수지가 나옵니다. 저수지를 스쳐 지나온 바람은 대가저수지 연꽃공원에서 내리는 우리에게 시원하게 와락 안깁니다. 아늑한 풍경이 함께하는 공원 어디를 걸어도 좋습니다. 공원 내 연못을 지납니다. 주위는 온통 꽃밭입니다. 수레국화들이 짙은 파란빛으로 빛나고 가을의 전령인 코스모스는 저만치에서 환하게 웃으며 반깁니다. 정자에 앉습니다. 꽃밭에 둘러싸여 신선이라도 된 양 마음은 느긋합니다. 여름이 익어갑니다. 볕이 뜨겁지만 이곳은 별천..

경남이야기 2021.07.27

고성 가볼만한 곳 - 고성 장산숲

자주 가고 싶고 오래 머물고 싶은 고성 장산숲 코로나19의 확산. 갈수록 일상이 답답하고 옥죄여오는 기분입니다. 그럼에도 일상을 벗어나 숨을 고르고 싶은 욕구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자주 가고 싶고 오래 머물고 싶은 고성 장산숲을 찾았습니다. 나만의 비밀 정원 같은 장산숲 주차장에 차를 세웁니다. 먼저 온 푸른 하늘의 구름이 반갑게 내려 봅니다. 숲과 주차장 사이에 아름드리나무 몇 그루가 외따로 무리 지어 있습니다. 넉넉한 그늘 아래 쉬어가기 좋은 긴 의자와 평상이 있습니다. 비단 이곳만 그렇지 않고 숲속은 곳곳에 쉬어가기 좋은 벤치와 넓적한 돌 등이 있습니다. 숲에 발을 들이는 순간 몸과 마음에 찌든 때는 어느새 사라집니다. 일상의 딱딱했던 긴장의 끈은 스르르 풀립니다. 장산숲은 아담합니다. 한눈에 다 ..

경남이야기 2021.07.26

희망을 밝힙니다, 창작등 공모전

코로나19로, 찌는 더위로 힘든 요즘입니다. 우리에게 이런 어두운 소식을 몰아내고 희망을 안겨줄 등(燈) 만들 이를 찾습니다. 올해 10월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열리는 ‘2021 고려현종대왕축제’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네요. 사천문화재단 https://sacheon.lodev.kr/ #사천문화재단 #사천문화재단SNS기자단 #고려현종대왕축제 #사주천년거리등만들기 #창작등 #희망 #만들기 #열정 #사천 #사천시

경남이야기 2021.07.23

김해 가볼만한 곳 - 김해 찬새내골 벽화 골목

김해의 동피랑, 찬새내골 벽화 골목 주위 산과 들은 이제 녹색으로 통일 되어 가는 요즘입니다. 다람쥐 쳇바퀴처럼 도는 일상을 벗어던지고 싶었습니다. 삶에 지친 나를 위로하는, 오롯이 나를 위해 통영의 동피랑 벽화 골목 같은 김해 진영읍 서부골 찬새내골을 찾았습니다. 금병산(해발 272m) 근처에 다다르자 산줄기 위에 마을이 올망졸망 걸터앉은 형세로 반깁니다. 마을 골목에 들어서는 입구에는 이라는 마을 안내판이 먼저 눈길과 발길을 이끕니다. 옆으로는 빛바랜 추억 속의 사진처럼 ‘추억 속으로’ 우리를 이끌 TV 드라마 장면들이 먼저 딱딱하게 굳은 긴장의 끈을 풉니다. 높다란 담벼락에 새알 3개가 놓인 둥지가 있습니다. 둥지에 어디에서 날아왔는지 종이학이 걸쳐 있습니다. 벽화를 따라 골목으로 걸음을 옮기자 본..

경남이야기 2021.07.23

김해 가볼만한 곳 - 김해 우동누리길

그저 걷다보면 만나는 반가운 여름, 김해 우동누리길 김해와 창원의 경계에 우곡저수지가 있습니다. 사람이 만든 경계는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에 선을 긋지 못합니다. 서천마을에서 좀 더 산자락으로 들어가면 둑이 나옵니다. 둑 아래 공용 주차장이 있습니다. 이쪽 위로 가는 길은 농로라 차가 다니기 어렵습니다. 그물에도 걸리지 않는 바람과 사람만이 걸을 수 있는 진영우동누리길이 펼쳐집니다. 장마에 물은 흙을 아직 품어 맑지 못합니다. 시간이 해결해줄 일입니다. 우동누리길은 익어가는 여름 속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파노라마 같은 풍경이 동행하는 즐거운 길입니다. 작은 다리 하나를 건넜습니다. 곳곳에 쉬어가기 좋은 쉼터가 있습니다. 야외 헬스기구에 육중한 몸을 실어 기름칠도 해봅니다. 햇볕의 열기는 오가는 바람이 땀을..

경남이야기 2021.07.22

북캉스 명소- 진주시립 연암도서관

비움과 채움으로 떠난 즐거운 여행 - 진주연암도서관 여름 휴가철입니다. 복잡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몸과 마음에 피로를 덜어낼 시간입니다. 코로나 19 때문에 여름휴가라고 멀리 떠나기 어려운 요즘이기도 합니다. 도심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내 안을 비어내고 채울 수 있는 곳은 많습니다. 이 중에서도 진주 선학산 자락에 있는 진주시립연암도서관은 지난해 새 단장을 한 뒤 더욱더 비우고 채우기 좋은 힐링 장소로 거듭났습니다. 연암도서관 입구에 이르면 먼저 리아트리스 보랏빛 꽃들이 까치발을 한 듯 길게 목을 내고 반깁니다. 덕분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환영받는 기분입니다. 도서관으로 올라가는 길은 크게 3갈래입니다. 차도와 계단길 그리고 나무 데크 산책로입니다. 어디로 걸어도 좋지만 무성한 벚나무 잎들이 뿜어내는 녹..

진주 속 진주 2021.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