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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가는 길에 문득 봄을 만나다.
단비가 내렸다. 한 손에는 우산을 받쳐 들고 걷는 걸음이라 더욱 쉬엄쉬엄 걸었다.
조급함을 내려놓자 하얀 벚꽃 하나하나에 맺힌 물방울이 내 눈에 들어온다.
빗물마저 포근하다.
봄비에 실려 오는 벚꽃 향내 짙다.
파릇한 봄기운은 선 분홍빛 철쭉에도 맺혔다.
봄꽃에 맺힌 투명한 물 위에 말갛게 일렁이는 봄을 보았다.
진주시립 연암도서관은 봄꽃 내음에 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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