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나들이

가장 낮은 곳으로 임하신 당신을 사랑합니다.

에나이야기꾼 해찬솔 2012. 9. 18.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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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과 편견을 피해 정든 가족과 고향을 떠나 경남 산청 성심원에 모여 산 이들이 있다.

한센이라는 낙인을 가진 이들.

160여 명의 한센병력자들. 한센병을 완치했다.

하지만 그 후유장애 등으로 세상과 등지고 살아가는 이들 곁에서 더불어 사는 사람들이 있다.

가장 낮은 곳에 임하겠다며 자기 자신을 더욱 낮은 자세로 낮춘 <마리아의 전교자 프란치스꼬수녀회> 수녀님들.

 

 

오늘도 수녀님들은 앙상한 겨울나무 가지처럼 뼈만 남은 한센병력 어르신들 곁에서 상처를 치료하신다. 멀리 남미 콜롬비아에서 의사도 없는 곳에 전교를 나서 의료봉사를 하고 돌아온 '호호할머니'같은 간호사수녀님도 어르신의 손을 살며시 잡아 상처를 치료하신다.

한센병으로 인한 몸과 마음의 영혼을 어루만지는 듯.

 

아참 한센병은 피부병이다. "리팜피신 4알만 먹으면 한센균의 99.9%가 죽는다." 이말은 한센병연구소장인 가톨릭의과대학 채규태 박사님의 말이다. 오히려 무좀보다 더 완치가 쉽다. 유전은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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