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이야기

통영 박경리기념관 이야기, 경상남도 공식 블로그에 실렸습니다

에나 이야기꾼 해찬솔 2026. 6. 14.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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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 새롭게 단장한 통영 박경리기념관을 다녀온 이야기가 경상남도 공식 블로그에 실렸습니다.

노인이 세상을 떠나면 도서관 하나가 사라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대하소설 『토지』를 남긴 박경리 선생이 떠났을 때는 얼마나 많은 책장이 함께 넘어갔을까요.

그런 마음으로 박경리 선생의 삶과 문학을 만나러 기념관을 찾았습니다. 붉은 벽돌 건물 앞에서 책을 든 선생의 동상을 바라보고, 벚나무 아래에서는 검은 구슬처럼 뒹구는 버찌와 오가는 바람을 만났습니다.

재단장한 전시실에는 박금이라는 이름으로 살았던 어린 시절부터 역사와 독서, 시를 가까이했던 학창 시절, 재봉틀과 원고지 사이에서 삶의 고통을 문학으로 바꾸어간 시간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김약국의 딸들』 속 간창골과 명정동, 강구안 등 통영의 공간도 만났습니다. 통영이 박경리 문학의 뿌리였다는 사실은 잘 드러났지만, 정작 왜 젊은 시절 고향을 떠났는지는 또 하나의 궁금증으로 남았습니다.

천장에서 내려온 수많은 원고지 앞에서는 한 작가가 평생 써 내려간 시간이 종이마다 매달려 있는 듯했습니다. 한 장의 원고지가 한 문장이 되고, 수많은 문장이 마침내 한 사람의 문학과 생애가 되었습니다.

박경리기념관은 한 작가의 생애를 정리해 놓은 공간만은 아니었습니다. 한 사람이 삶의 상처와 고통을 어떻게 문학으로 바꾸었는지 보여주는 조용한 증언이었습니다.

제가 걷고 느낀 통영 박경리기념관 이야기를 경상남도 공식 블로그에서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원문 보기 : 경상남도 공식 블로그
https://blog.naver.com/gnfeel/224314778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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