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65계단으로 시작한 새해 마음 정리
진양호에 서면 괜히 소원을 떠올리게 됩니다. 알라딘의 램프를 문지르면 지니가 나타나듯, 이곳에는 마음을 불러내는 계단이 있습니다. 이름하여 진양호 소원계단, 365계단입니다.

숫자만 떠올려도 다리가 먼저 반응하지만, 막상 오르기 시작하면 생각보다 빠릅니다. 하나씩 밟아 오르다 보면 지난해의 시간도 이와 같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멀어 보였지만 지나고 나니 금세였던 날들처럼 말입니다. (해석)
숨이 차오르면 옆길로, 무장애 노을길

계단을 오르다 보면 숨이 차오르고, 자연스럽게 옆길이 눈에 들어옵니다. 진양호 소원계단의 매력은 바로 이 지점에 있습니다.

중간에서 무장애 힐링로드, 노을길이 계단과 연결됩니다. 잘 나갈 때 삼천포로 빠지라는 말처럼, 이곳에서는 옆길로 빠지는 선택이 오히려 몸과 마음을 살립니다. 계단의 리듬에서 벗어나 숲길로 들어서는 순간, 호흡이 먼저 안정됩니다.

끝까지 오르면 소원함이 나타나지만, 굳이 종이에 적지 않아도 됩니다. 계단을 오르는 동안 이미 마음은 한 차례 정리됩니다. 전망대에 서면 진양호가 넓게 펼쳐집니다. 겨울빛을 머금은 호수는 조용하고, 섬처럼 놓인 능선이 물 위에 그림자를 드리웁니다. 힘을 써서 올라온 풍경이라 눈에 더 깊이 들어옵니다.

내려오는 길은 늘 가볍습니다. 오르며 쌓은 생각들이 발걸음과 함께 풀립니다. 근처 아천북카페에 들러 책을 펼치면 하루의 호흡이 완성됩니다. 진양호 소원계단은 진주 가볼만한 곳으로 자주 언급되는 산책 코스이기도 합니다. 계단은 단순한 운동 코스가 아니라, 한 해를 시작하며 마음을 능동적으로 세우는 통로입니다. 진양호의 지니는 소원을 대신 이뤄주지 않습니다. 대신, 소원을 정리할 힘을 남겨줍니다.
▣ 진양호 소원계단 초압축 5줄 정리
장소 : 경남 진주시 남강로1번길 146(진양호공원)
핵심 : 365계단과 무장애 노을길 연결
동선 : 계단 → 힐링로드 → 전망대
연계 : 아천북카페·공원 산책 가능
한 줄 : 새해 마음을 오르며 다잡는 길
※ 이 글은 2026년 1월 17일 진주시 공식블로그에 게재된 기록을, 개인 기록의 시선으로 다시 정리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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