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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가 과로사한다”
우스갯소리지만 만 19세 이상의 성인이 직업 없는 사람을 일컬어 백수(白手)라 한다. 돈 없이 빈둥거리는 사람을 속되게 말하기도 한다. 그런 백수도 이른바 돈 되는 일을 하지 않지만, 오지랖이 넓어 바쁠 수 있다. 나 역시 쉬는 날은 바쁜척한다.

아침 6시쯤 깨어 집을 나선 게 6시50분쯤. 평소 출근할 때보다야 늦지만 쉬는 날에도 나름 일정표, 계획이 있다.




수첩에는 오늘 고성 개천면을 거쳐서 거제 해양문화관을 들러 거제박물관과 통영 국치해안길, 통영운하 조망공원을 둘러보고 잠시 쉬었다가 해거름에 고성 송학동 고분군에서 야경 보는 일정을 잡았다.

자세히 보아야 예쁜 게 한둘이 아니다.
대한민국, 참 아름답고 멋진 곳들이 많다.
다만 내가 자세히 보지 않았을 뿐이다.

해거름까지 기다리며 오늘 다녀온 곳, 글을 쓰기로 했지만, 글은 쓰지 않고 신문과 사보를 읽고 웹서핑하며 카페 넘어 풍경을 멍 놓듯 구경한다.
홀짝홀짝 커피를 마신다. 시원하다. 너머 풍경은 더 시원하다.

해거름까지 3시간여. 아마도 계획표라면 글쓰기 3편을 마무리해야겠지만 궤도를 벗어난 열차처럼 딴짓 중이다.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고 내 계획 속에서 땡땡이친다.
그렇게 하루를 마무리할 생각이 기분이 좋다.
인생 뭐 별건가.
#백수 #과로사 #쉬는날 #인생 #휴무 #일정표 #거제해양문화관 #거제박물관 #통영국치해안길 #통영운하조망공원 #고성송학동고분군 #고성개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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