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찬솔일기

언론, 숨은 이름 뒤에 숨지 말라

에나 이야기꾼 해찬솔 2025. 8. 2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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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신문을 읽을 때면 눈에 거슬리는 게 있다.
권력형 비리나 살인, 허망한 사고 등이 아니다.
재계, 관계자 등 익명으로 처리한 관련자의 말을 인용하는 기사들이 그러하다.

2025년 8월 20일 자 조선일보를 읽을 때도 그러했다.
2면 ‘노란봉투법’ 관련 기사에서 <한 노동계 관계자는 “~”고 했다>
3면 ‘이 대통령, 방미 동맹 재계 총수 등과 간담회’ 관련 기사에서도 <재계에서는 “~”는 불만이 나왔다.>와 <여권 관계자는 “~”고 했다>
12면 사회면에서도 <의협 관계자는 “~”고 설명했지만>
 
비단 정치, 사회면만 그러한 게 아니라 문화 기사에서도 쉬지 않고 등장한다.

물론 부득이한 사정으로 익명으로 기사에 등장할 수 있다. 익명 당사자 조직 내부와 다른 언론에 그를 보호하려는 방법으로 기자들이 기사를 쓰고 데스크가 묵인한다. 그럼에도 불필요한 익명 보도가 홍수처럼 지면 곳곳에 넘치기 때문이다. 기사를 믿기 어렵다.
 
비단 조선일보만 그러한가?
익명의 그림자에 숨지 마라.
 
#익명 #익명기사 #관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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