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덥다는 말이 입에서 절로 쏟아지는 요즘이다. 시원한 나무 그늘에 앉아 숨을 고르고 좋을 때다. 진주 도심에도 넉넉한 그늘을 제공하는 아름드리나무들이 많다. 이 중에서도 초장동에 있는 팽나무는 여름 한낮의 그늘처럼 조용히 우리에게 다정한 쉼터가 되고 있다.

금성초등학교 뒤편 초전흥한아파트와 초전현대아파트 옆에서 잠시 나와 야트막한 언덕 가에 자리한 모퉁이마을 회관을 지나면 200년이 넘은 팽나무가 오가는 이들의 발걸음을 쉬어가게 한다.

지상 2m 지점에서 4갈래로 가지가 뻗어 있는 모양새의 팽나무는 가슴높이 둘레가 3.9m, 나무 높이가 25m에 이른다.

마을 입구에 보통 이정표처럼 세우는 정자나무로 느티나무 등이 많이 심겨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5리마다 이정표로 오리나무를 심은 것처럼 일본에서는 1리마다 이정표로 팽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초장동 팽나무 아래에 서면 무성한 녹음의 절정을 만날 수 있다. 잎은 햇살을 한껏 붙잡고 우리에게는 시원한 그늘을 선물한다. 양산처럼 햇살을 막아주는 잎들 사이로 시원한 바람도 분다.

팽나무 이름은 ‘작은 대나무 대롱의 아래와 위에 초록색 팽나무 열매를 한 알씩 밀어 넣고 위에 대나무 꼬챙이를 꽂아 '탁' 치면 아래쪽의 팽나무 열매가 “팽~”하고 멀리 날아가는데 소리에서 연유했다.”라는 설이 있다.

초장동 팽나무 아래에서 ”팽~“하고 하늘 멀리 솟구쳐 나가는 팽나무 열매 총알을 떠올려 보는 것도 좋다. 무더운 시름을 잠시 잊기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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