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동네의 가장 특별한 곳-산청 동의보감촌 기 바위들

특별한 동네의 가장 특별한 곳-산청 동의보감촌 기 바위들

 

“한방!”이 있는 산청에서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가 9월 15일부터 10월 19일까지 산청 동의보감촌에서 열립니다.

‘인생 한방, 엑스포 한방, 생기한방, 유쾌한방’이 있는 “미래의 약속, 세계 속의 전통 의약” 축제장에 들어선다면 너무도 볼거리가 많아서 당황할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꼭 가봐야 할 곳이 동의전입니다. 기체험을 할 수 있는 기 바위가 무려 3개나 있기 때문입니다.

 

경복궁 근정전을 닮은 동의보감촌 동의 본가에 이르면 먼저 사악한 기운을 몰아낸다면 해태상 1쌍이 우리를 반깁니다.

 

해태상 뒤로는 복주머니를 걸치고 우리에게 나눠줄 복두꺼비들이 어서 오라고 인사를 건넵니다.

 

하늘의 기운이 들고난다는 천기문을 들어서면 절로 감탄사가 발사됩니다.

경복궁 근정전을 닮은 동의전이 우리를 압도하기 때문입니다.

잠시 숨을 고르고 오른쪽 복석정으로 향했습니다.

 

너른 바위에 동전들이 즐비합니다. 동전을 바위에 바로 세우고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만들어지는 중입니다.

 

복석정을 지나 동의전 바로 옆으로 난 길을 따라가면 황금빛으로 우리를 반기는 사재정이 나옵니다.

 

현인을 보고 나도 그와 같아지기를 생각한다는 논어에 나온 말을 딴 정자입니다. 어진 것을 보면 같아지기를 생각하고 어질지 못한 것을 보면 안으로 스스로 살핀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꿀맛입니다.

 

사재정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동의전 뒤편으로 올랐습니다. 아름드리나무들이 양산인양 볕을 가려줍니다.

꽃댕강나무들이 팝콘 같은 하얀 꽃들로 우리를 마중합니다.

 

동의전 뒤를 지나면 거울 같은 석경이 나옵니다. 다시금 석경에 손을 얹고 기를 받습니다.

들숨을 길게 들이쉬고 날숨을 천천히 토합니다. 덕분에 내 안의 찌꺼기는 스르륵 사라지는 기분입니다.

 

석경을 나와 동의전으로 향했습니다.

건물 밖에는 십이지 형상의 동물들이 기운차게 반깁니다.

 

건물 안에는 기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이 있지만 뒤편으로 돌아가면 귀감석이 나옵니다.

무게 127톤의 귀감석은 하늘 아래 좋은 뜻이 모두 적혀 있다고 합니다. 바위와 한 몸을 이뤄 소원을 비는 모습이 정겹습니다.

 

주위 모두가 기운을 북돋워 줍니다. 우주의 기운이 몰려오는 듯합니다.

 

동의전 앞 혜민서 정자에 올라 오가는 바람과 인사를 나눕니다. 그저 기 바위만 돌았을 뿐인데도 좋은 기운으로 한가득 채운 기분입니다.

 

“인생한방, 엑스포한방, 생기한방, 유쾌한방”

한방이 있는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의 심장 같은 동의전에서 기운을 한방 즐겁게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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