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속 진주

호국보훈의 달, 진주 가볼만한 곳- 진주충혼탑

에나이야기꾼 해찬솔 2023. 6. 23.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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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호국영령을 모십니다-진주 충혼탑

 

 

진양호공원은 진주 시민을 비롯해 인근 각지에서 즐겨 찾는 명소입니다. 하지만 사람 대부분이 무심코 지나는 곳이 있습니다. 그냥 지나칠 수 없습니다. 진주 충혼탑이 있습니다. 오늘의 우리가 누리는 이 자유를 있게 한, 겨레와 나를 지키다 산화한 넋을 기리는 공간입니다.

 

진양호공원의 정문 앞에서 오가는 걸음을 잠시 멈추고 주위를 둘러보면 야트막한 언덕이 보입니다.

 

 

계단을 이용해 올라가도 좋지만, 경사로를 따라 천천히 걸음걸음 옮기면 더욱 명확하게 탑 속으로 다가설 수 있습니다.

 

 

언덕 위에 이르자 주황빛 석류들이 빛납니다. 진주의 상징 꽃(시화·市花)입니다.

 

 

찾은 날이 현충일을 앞둔 5일이라 행사 준비로 충탑 주위는 천막과 의자가 놓여 있습니다.

 

언덕 위에는 먼저< 6·25전쟁·월남 참전 기념비>가 우리를 먼저 반깁니다.

 

압록강 물을 수통에 담는 병사의 모습에서 한국전쟁을 떠올립니다. 양팔에 아이를 안은 채 달려가는 군인의 긴박한 모양은 우리에게 잠시 그 당시가 스쳐 지나갑니다.

 

간절한 바람처럼 두 손을 모은 형상에는 세계를 상징하는 둥근 지구가 있습니다. 평화를 기원하는 바람이 담긴 모양새입니다.

 

비 주위에는 참전 용사들의 거룩한 이름들이 하나하나 새겨져 있습니다.

 

당신의 고귀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걸개가 마치 우리의 다짐을 대변하는 듯 당당하게 붙어 있습니다.

 

참전비를 지나면 충혼탑이 나옵니다.

 

 

여기서 귀를 열고 충혼의 소리를 듣습니다.

 

 

태극 문양 조형물 뒤로 넋들의 혼백이 깃든 위패를 모신 봉안각이 있습니다. 1,653위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습니다.

 

 

높이 18m 탑 주위에는 화합과 평화의 상징으로 번영하는 남성상과 평화를 기원하는 여성상이 호위무사처럼 서 있습니다.

 

이곳에 호국영령을 모십니다.

여기 잠든 분들은 이 땅의 자랑스러운 호국 혼들로 나라와 겨레를 지키다가 장한 일생을 마쳤습니다.

~

그 거룩한 정신을 이어받아 갈 것을 다짐합시다.”

 

다짐합니다.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호국영령들이 흘렸던 땀방울과 피는 장렬했던 역사로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푸르른 하늘이 어디론가 떠나라 등 미는 요즘입니다. 일상 속 작은 쉼표가 되어줄 진주 도심 속 쉼터로 진양호공원을 찾았다면 진주충혼탑에 들러 잠시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려보시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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