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속 진주

진주 가볼만한 곳 - 진양호전망대

에나이야기꾼 해찬솔 2023. 6. 22. 12:00
728x90

노을 품고 집으로 가는 길 – 노을 명소, 진양호전망대

 

한 해의 절반인 6월입니다. 괜스레 올 초의 다짐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일상에 지친 나를 위해 진양호를 찾았습니다. 진양호는 황금처럼 고운 노을 명소가 있습니다.

 

 

일주문과도 같은 진양호 정문을 들어서면 벌써 몸과 마음은 일상에 딱딱하게 굳었던 긴장이 스르륵 풀립니다.

 

정문 아래 망향비 있는 곳에서 하늘을 바라봅니다. 해는 고단한 하루를 정리하고 서녘으로 걸음을 옮기고 있습니다. 태양의 붉은 열정이 진양호에 담겨 호수도 붉디붉게 물들었습니다.

 

 

서녘으로 향하는 태양을 쫓아가는 걸음은 바쁠 수 없습니다. 곳곳에 우리를 붙잡는 넉넉한 풍경이 있기 때문입니다.

 

 

가족쉼터에서 숨을 고릅니다. 넉넉한 숲속에라도 온 양 풍성한 숲의 기운이 와락 안깁니다.

 

 

가족쉼터를 지나면 숲속 한가운데라도 온 듯 아름드리나무들이 우리를 호위합니다.

 

곳곳에 있는 편백 나무숲들이 걸어보라,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합니다. 일상 속 묵은내는 어느새 날아가 버립니다.

 

 

우리가 숲속을 산책하는 동안에도 부지런한 태양은 서쪽으로 내달리지만, 여기에서는 시간도 천천히 흐릅니다. 시간이 멈춘 듯한 풍경이 우리에게 삶의 에너지를 채워줍니다.

 

진양호전망대로 향했습니다. 아직 태양은 서녘에서 우리를 기다립니다.

 

 

곧장 올라가는 계단을 옆으로 두고 굽이굽이 천천히 올라가는 경사로를 따라 올라갑니다.

 

 

옆으로 태양의 숨결이 나무를 비집고 들어옵니다. 덩달아 우리도 황금빛으로 물듭니다.

 

전망대에는 이미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해와 눈인사를 나눕니다.

 

 

저 멀리 지리산이 보입니다. 진양호를 품은 인근 각지의 산들이 햇살을 핑계 삼아 멋들어진 그림자로 자신의 존재를 은근히 뽐냅니다.

 

이곳에선 노을 앞에선 그 색이 바래집니다.

 

태양의 퇴장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초조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내일 다시금 떠오를 해를 이미 기다리며 즐거운 이별을 준비하는 듯 여유롭습니다.

 

 

뉘엿뉘엿 저무는 태양을 바라보면 복잡했던 머리는 단순해집니다. 헛헛했던 마음은 노을빛 열정으로 충전합니다.

 

 

화려한 해넘이는, 저녁노을은 긴 여운으로 우리 가슴에 안깁니다. 노을의 마지막까지 붉게 타오른 열정을 마음에 담습니다.

 

해는 우리에게 오늘도 고생했다며 내일도 건강하게 보자고 주홍빛으로 속삭입니다. 진양호전망대에서 노을을 품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노을 #노을명소 #해넘이 #해넘이명소 #진양호 #진양호전망대 #진양호공원 #진주가볼만한곳 #진주여행 #진주관광 #진주멍때리기좋은곳 #멍때리기 #멍떄리기명소 #진주힐링명소 #힐링명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