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속 진주

진주 가볼만한 곳 - 진주 소망진산 유등공원

에나이야기꾼 해찬솔 2023. 3. 3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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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탄사가 터지는 진주 소망진산 유등공원에서 바라보는 풍경

 

 

봄이 익어갑니다. 어디로 가도 좋지만, 익숙한 듯 낯선 곳이 있습니다. 진주 도심 속에 있는 소망진산유등공원이 그렇습니다. 진주성 너머 천수교 곁에 있는 공원은 햇살에 샤워하기 좋습니다.

 

 

유등 전시관은 아직 개관하지 못했지만아직 공원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힐링하기 딱~! 입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공원으로 올라가는 길은 연어처럼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듯 희망을 향해 내딛는 즐거움이 깃들어 있습니다.

 

계단을 올라 야트막한 언덕에 오르면 해를 뒤로 하고 하모 인형이 우리는 반갑게 맞이합니다. 계단 올라온 수고로움은 사라지고 하모 잘될 거야긍정 에너지가 한가득 채워집니다.

 

공원 곳곳에는 볼거리가 많습니다. 낮과 달리 어둠이 밀려오면 더욱 빛날 등()이 여기저기 우리의 눈길과 발길을 붙잡습니다.

 

남강을 따라 언덕을 따라 걸으면서 힐링합니다. 이곳에서 천수교와 전망쉼터, 물빛나무 쉼터가 170~500m 거리에 있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걷노라면 잔잔한 호수 같은 남강의 풍경에 딱딱하게 굳었던 긴장이 풀어집니다. 남강은 어쩜 그렇게 맑은지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씻어주는 기분입니다.

 

 

넉넉한 남강의 품 안에서 햇살을 가득 안고 싶다며 잘 꾸며진 산책로를 따로 걸어보면 그뿐입니다. 산책로가 불편하다면 에둘러 걷는 경사로도 좋습니다.

 

 

전망 쉼터에 오르면 탁 트인 풍광에 일상 속 묵은내는 어느새 날아가 버리고 하늘 품은 남강을 닮아 우리도 덩달아 푸르게 물들어갑니다.

 

 

벤치에 앉아 남강을 바라봅니다. 멍때리기 좋습니다. 차분한 남강의 매력에 단숨에 빠져듭니다. 첫눈에 반한다는 게 어떤 것인지 새삼 느낍니다.

 

전망쉼터에서 쉼표 하나를 찍고 좀더 앞으로,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언제, 어디서 봐도 멋진 진주성이 앞에서 두 팔을 벌려 우리를 반깁니다. 두 눈에 담고, 휴대폰에 담습니다.

 

 

천수교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를 탑니다. 타고 내려가면서 오가는 차들이 마치 물고기 떼처럼 보입니다.

 

 

천수교 아래 남강 산책로를 걷습니다. 해가 서녘으로 기울며 길게 그림자를 토해내고 덩달아 우리는 보석처럼 빛나는 윤슬과 태양을 품었습니다.

 

 

남강 모래밭에서 물새 떼 한 무리와 나란히 산책합니다. 그저 평화롭습니다. 평온합니다.

 

망진나루가 나옵니다. 아쉽게도 운항은 지난해 11월부터 멈췄습니다. 날이 풀려 촉석루를 오갈 그날이 벌써 기다려집니다.

 

 

나루터 뒤편으로 물빛나무 쉼터가 있습니다. 마치 큰 배를 형상화한 쉼터입니다. 사방이 유리창입니다. 2022년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 대상을 수상한 쉼터 건물은 또한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을 받았습니다. 건축물이 주는 아름다운 매력도 그만이지만 이곳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누리면서 남강의 경치를 보너스로 선물 받을 수 있을 듯합니다.

 

 

쉼터를 반환점으로 돌아 다시금 공원 쪽으로 향합니다. 인도 한쪽에는 벽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그림책 <유등, 남강에 흐르는 빛>을 벽면에 그려져 있습니다. 진주의 숨은 이야기가 오가는 바람과 함께 우리에게 슬며시 말을 건넵니다.

 

소망진산 유등공원은 아담합니다. 작지만 넉넉합니다. 어디를 걸어도 후회가 없습니다. 진주 남강과 진주성이 어우러진 풍경화 그 자체입니다. 풍경화 속 주인공처럼 후회할 리 없는 매력을, 아름다움을 누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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