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이야기

통영 가볼만한 곳- 통영 사량도

에나이야기꾼 해찬솔 2019. 12. 2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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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가 들썩일 때 떠나면 좋은 통영 사량도 드라이브

 


통영 사량도 상도 남쪽

 

엉덩이가 들썩이는 농익어가는 가을입니다. 어디론가 떠나지 않으면 안 될 듯 주위 풍광은 우리를 부릅니다. 훅 가버릴 가을의 운치를 느끼기 위해 통영 사량도로 향했습니다.

 


통영 사량도로 가는 배편은 통영 가오치항, 고성 용암포, 사천 삼천포항에 있다.

 


사천 삼천포항과 고성 용암포에서 통영 사량도로 가는 정기여객선은 상도 내지항을 오간다.

 

사량도로 가는 배편은 통영 가오치항, 고성 용암포, 사천 삼천포항에 있습니다. 통영은 사량도 면 소재지로 가고 고성과 사천에서 출발하는 배편은 내지마을로 향합니다. 이날은 사천 삼천포항에서 출발하는 배편을 이용해 사량도를 향했습니다.

 


통영 사량도 상도 지리산 등산 안내도

 

햇살이 바다에 흩뿌려져 반짝이는 사이로 시원한 바람이 다가와 가을 인사를 건넵니다. 뭍을 떠나 배를 탔을 뿐인데도 일상의 묵은내가 사라지는 기분입니다. 30여 분 내달린 배는 내지 항에서 사량도를 찾은 등산객, 낚시꾼, 관광객 등을 토해냅니다.

 


통영 사량도 내지마을에서 오른쪽으로 난 해안길

 


통영 사량도는 상도와 하도를 드라이브하며 일주하기 좋다.

 

차와 함께 내려 섬을 ‘8’자 형태로 오른쪽으로 드라이브하며 섬을 일주했습니다. 섬에서 차창을 열 수밖에 없습니다. 도시의 묵은 공기는 금방 싱그러운 섬의 공기로 가득 채웁니다. 굽은 해안 길을 따라 바다가 동무가 됩니다.

 


통영 사량도 수우도전망대 근처에서 바라본 수우도

 

곳곳의 쉼터는 걸음을 세웁니다. 수우도가 잘 보이는 수우도 전망대에서 쉽니다. 푸른 바다와 맞닿은 수우도가 와락 안깁니다. 두 눈에 꼭꼭 눌러 담아도 다 들어오지 않습니다. 카메라 셔터를 연신 눌러 풍광을 겨우겨우 담습니다.

 


통영 사량도를 드라이브하며 주위 풍광을 두 눈에 담느라 차는 속도를 높일 수 없다.

 


통영 사량도 옥동에서 바라본 지리산과 바다 풍경

 


통영 사량도 지리산

 

차는 속도를 올릴 수 없습니다. 창 너머의 풍광은 절로 속도를 느리게 하고 아름다운 전망과 함께 보이는 쉼터는 멈추게 합니다. 어디를 둘러봐도 풍경화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통영 사량도 면소재지에 있는 해심루(解心樓)

 

면 소재지에 이르러 차를 세우고 주위를 천천히 걷습니다. 예전에 통영과 부산을 오갔던 배 한 척이 뭍에 올라와 이제는 오가는 이들의 추억과 배경이 되었습니다.

 


통영 사량도 면소재지에 전시 중인 통영과 부산을 오갔던 옛 엔절호

 

여객선터미널에는 연신 뭍 사람들은 토해내고 사람들은 물고기 떼처럼 이리저리 왔다가 사라집니다.

 


통영 사량도 상도와 하도를 연결하는 사량대교

 

사량도의 상도와 하도를 연결하는 사량대교를 건너 하도를 일주합니다. 다리가 놓여 우리처럼 드라이브하며 주위 풍경을 즐기는 이들이 늘었습니다.

 


통영 사량도 하도 능양항에서 바라본 바다 풍경

 

한적한 능양항에서 빨간 등대의 호위를 받으며 해맑은 바닷속을 들여다봅니다. 고기떼들이 오가는 모습이 정겹습니다.

 


통영 사량도 하도 능양항에서 외인금으로 넘어가는 고개에서 만난 바다 풍경

 

칠현산 자락을 가로질러 넘어가는 고갯길은 또 다른 풍경을 선물합니다. 하얀 부표들이 푸른 바다에 반듯한 공책 줄처럼 보입니다.



통영 사량도 하도 외인금

 

고개를 넘어가는 동안 쉬어가기 좋은 곳에 놓여 있는 정자에 앉아 가져간 캔커피를 마십니다. 오가는 바람이 함께 섞여 달곰합니다.

 


통영 사량도 하도 해맞이공원

 

쉼터를 나와 얼마 가지 못해 다시금 차는 멈춥니다. <해맞이공원>의 유혹을 이겨낼 수 없었습니다. 야트막한 언덕에 자리 잡아 확 트인 전망이 좋습니다. 햇살이 따사롭게 내리쬐는 가운데 푸른 바다를 가슴에 담습니다.

 


통영 내지마을 아름드리나무들과 쉼터

 

공원을 나와 사량대교를 지나 상도 대항마을을 지나 배 타고 왔던 내지마을에 이릅니다. 마을 아름드리나무들이 오늘 하루를 더욱더 싱그럽게 합니다.

 


통영 내지마을에 그려진 벽화.

 

사량도에서 숨을 고르고 일상으로 돌아갈 에너지를 가득 충전 받은 기분입니다.

 


통영 사량도를 드라이브 하며 일주하는 동안 일상으로 돌아갈 에너지를 충전하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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