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이야기

오롯이 나만을 위해 떠난 세종시, 일상으로 돌아갈 힘을 얻다

에나이야기꾼 해찬솔 2019. 10. 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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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롯이 나만을 위해 떠난 세종시, 일상으로 돌아갈 힘을 얻다


세종특별자치시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만난 표지석은 마치 특별한 곳으로 발을 들여놓는 기분을 자아낸다.

 

여기서부터 세종특별자치시입니다


들어서는 길목 이정표부터 특별한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닫힌 창문을 내립니다. 청량한 공기가 들어와 묵은 공기를 몰아냅니다. 다람쥐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에 지친 나를 위로하고 싶어 떠난 세종시는 익숙한 듯 낯선 곳입니다. 오롯이 나만을 위해 찾은 세종시에서 정부청사 옥상정원과 세종호수를 거닐면서 삶의 에너지를 얻고 싶었습니다.

 


세종시 자전거 전용도로

 


세종시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만난 자전거 전용도로

 

수도권 기능분산과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건설된 세종시는 대한민국 미래

 


본격적으로 세종시 시가지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만난 선전물들이 대한민국 미래를 이끌 세종시임을 온전히 드러낸다.

 

남세종 나들목에서 국도 1호선을 따라 시내로 들어가는 4차선 길 가운데는 자전거 전용도로고 1차선은 버스전용 차로가 있습니다. 자전거 고속도로 같습니다. 본격적으로 시가지가 모습을 드러낼 무렵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 행정 중심복합도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선전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세종시 시가지에 즐비한 고층 건물들은 거대한 성을 형성하고 새로운 미래의 세계로 들어가는 기분이 들게 한다.

 

선전물 뒤로 고층 건물들이 즐비하니 거대한 성()을 형성합니다. 새로운 미래의 세계로 들어가는 기분입니다.

 

기네스 등재된 세계 최대의 옥상정원 정부 세종청사 옥상정원

 


정부 세종청사 옥상정원

 


정부 세종청사 옥상정원

 

먼저 옥상정원을 관람하기 위해 정부 세종청사로 곧장 향했습니다. 옥상정원 사이로 바람이 한들한들 억새 사이로 들어와 살포시 뺨을 어루만지고 지납니다.

 


정부 세종청사 옥상정원에 국향이 코끝으로 스며들어와 가슴속까지 파고든다.

 

억새의 황금 물결이 가슴을 넉넉하게 만들어줍니다. 세상의 모든 시름을 잠시 잊게 만듭니다. 가을을 가득 품은 옥상에서 세종의 깊고 아름다운 자연 속으로 걷습니다.

 


가을 가득 품고 있는 정부 세종청사 옥상정원은 아름다운 자연 속을 걷는 기분이다.

 

세종청사 옥상정원 거닐면 단잠을 푹 자고 난 뒤처럼 개운해

 


정부 세종청사 옥상에서 보이는 건너편 옥상은 이곳이 옥상인지 대지 위인지 착각하게 한다.

 

옥상에서 보이는 건너편 옥상은 이곳이 옥상인지 대지 위인지 착각하게 합니다. 국화밭 사이로 국향이 코끝으로 스며와 가슴속까지 파고듭니다. 눈을 지그시 감습니다. 도심 속에서 가을을 마음껏 받아들입니다.

 


정부 세종청사 옥상정원은 기네스 등재된 세계 최대의 옥상정원이다.

 

옥상정원은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날아가는 새처럼 발걸음 자유롭게 몸과 마음도 가볍습니다. 옥상정원 전망대에서 바라보이는 풍경은 두 눈으로도 다 담을 수 없을 정도로 펼쳐집니다.

 


정부 세종청사 옥상정원은 곳곳에 아름다운 쉼터가 있다.

 

옥상정원 나가는 길이 나옵니다. 50여 분 기분 좋게 걸었습니다. 마치 단잠을 푹 자고 일어난 것처럼 몸과 마음이 개운합니다.

 


정부 세종청사 옥상정원에서 바라본 세종청사

 

우리나라 최대의 인공호수, 세종호수

 


세종호수공원



세종호수공원

 

근처 세종호수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식당도 많고 먹을 곳도 많지만, 편의점에서 산 도시락과 음료를 꺼내놓자 순간 가을 소풍 온양 들뜨게 합니다.

 


세종호수공원에서 근처 편의점에서 사온 도시락을 먹는데 순간 가을 소풍 온양 들뜨게 한다.

 

여기저기 호수 주위를 산책하는 직장인들의 오가는 모습이 물고기 떼처럼 보입니다. 어디를 둘러봐도 풍경이 되는 호수는 우리나라 최대의 인공호수로 경기도 고양시 일산 호수보다 1.2배 크기라고 합니다.

 


세종호수공원 산책로

 

호수 주위 나무에 가을이 내려와 물들이고 있습니다. 호수를 거니는 게 아니라 가을 속으로 떠나는 기분입니다. 호수에 비친 나무와 잔잔한 물결이 그 자체로 풍경화로 다가옵니다.

 


세종호수공원은 어디를 둘러봐도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가을 물빛이 곱게 드리운 호수 따라 마음도 가을로 물듭니다. 산책하기 좋은 나무테크를 따라 걷자 팔뚝보다 굵은 잉어 떼가 따라옵니다. 지나온 길 따라 가을이 함께합니다. 아이와 연인과 가족과 함께한 이들의 여유로운 모습이 정겹습니다. 코스모스밭이 가을 소식을 바람결에 전합니다.

 


세종호수공원에 비친 가을 머금은 나무는 한폭의 풍경화다.

 

뜨겁고 치열했던 여름의 결실을 느긋하게 즐기는 세종호수 공원

 


세종호수공원 몰놀이섬 해변 같은 풍경.

 

물놀이섬 해변 같은 풍경이 걸음을 세웁니다. 안락의자가 눕자 세상의 모든 시름은 한순간에 사라집니다.

 


세종호수공원 몰놀이섬 그늘막과 안락의자

 

바람이 속삭이는 이야기에 귀를 열자 닫힌 마음의 문도 절로 열립니다. 가져간 캔 커피를 마십니다. 달곰합니다. 여느 야외 카페보다 더 운치 있고 맛있습니다. 가을이 내리는 그 자리에서 뜨겁고 치열했던 여름의 결실을 느긋하게 즐깁니다.

 


세종호수공원 몰놀이섬 안락의자에 누우면 뜨겁고 치열했던 여름의 결실을 느긋하게 즐기기 좋다.

 

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지혜의 배를 닮은 국립세종도서관

 


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지혜의 배를 닮은 국립세종도서관

 

호수 산책로에 만나는 바람에 몸을 맡기면 부질없는 속세의 번뇌가 스쳐 지납니다. 호수에서 바라보이는 세종도서관은 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배처럼 보입니다. 노를 저어 나아가고 싶어집니다.

 


세종호수공원에 깃든 가을.

 

세종시의 미래와 우리나라의 미래를 엿보고 마음에 평화 한 점 얻는 나들이였습니다. 바쁜 삶을 잠시 멈추고 자연의 품속에서 위안받고 자유를 만끽했습니다. 오롯이 나만을 위한 세종시로 떠난 여행길에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힘을 충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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