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이야기

통영 가볼만한 곳-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면 통영 한산도에서 시내버스 타기

에나이야기꾼 해찬솔 2019. 7. 1.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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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한산도 가는 배

 

여름이 익어갑니다. 일상에서 지친 마음은 푸른 바다를 그리워합니다. 푸른 바다와 함께 섬을 떠올리면 어느새 마음은 평안해집니다. 섬으로 가는 길, 지친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길입니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면 일단 한산도로 가면 좋고도 좋습니다.

 


 통영 여객선 터미널

 

통영 여객선 터미널에서 한산도로 가는 배는 자주 있습니다. 거의 1시간에 한척 이상의 여객선이 오갑니다. 많이 기다리지 않아도 쉽게 떠날 수 있습니다.

 


통영 한산도 가는 여객선에서 바라본 운무 끼인 통영항

 

여객선을 타자 뱃고동을 울리며 천천히 항구를 벗어납니다. 시원한 바람과 함께 풍광을 구경하러 3층 갑판으로 올랐습니다. 그늘막 아래에서 운무 끼인 항구의 파노라마 풍경을 바라보는 즐거움에 목적지를 잠시 잊었습니다.

 


한산도로 가는 여객선에서 바라본 통영항, 통영항에서 한산도까지 여객선으로 20여 분 걸린다. 운행하는 배는 매 시간마다 한 척 이상 있다.

 


통영 한산도로 가는 배는 지루하지 않다. 시원한 바람과 그림 같은 풍경이 함께한다.

 


통영 한산도 거북선 등대

 

통영항에서 눈에 보이는 한산도까지 가는 뱃길 20여 분은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시원한 바람과 함께하는 풍경이 길동무가 되어주기 때문입니다. 한산도가 가까워지자 거북선 등대가 먼저 나와 반깁니다.

 


통영 한산도 오토캠핑장

 

한산도 제승당 나루터에 이르자 오토캠핑장의 여유로운 모습이 평화롭게 보입니다. 선착장에서 내리면 선착장 주위 시내버스에 올랐습니다.

 


통영 한산도를 운행하는 시내버스. 한산도에는 1번과 2번의 시내버스가 운행하는데 제승당 나루터에 여객선이 도착할 무렵이면 시내버스가 주위에 도착해 탑승객을 태운다.

 

한산도에 있는 2개 노선 중 하나인 1번 시내버스를 탔습니다. 버스 요금은 현금 1000, 교통카드 900(일반 기준)입니다. 1000원으로 한산도의 속살을 들여다볼 기회라 자리에 앉자 설렙니다.

 


통영 한산도 시내버스를 타며 섬의 속살을 편안하게 구경할 수 있다.

 


통영 한산도 시내버스에 바라본 차창 너머 풍광

 


통영 한산도 시내버스를 타며 현지 주민들의 일상을 덤으로 엿볼 수 있다.

 

시내버스는 미세한 모세혈관을 누비듯 한산도 이곳저곳을 누빕니다. 내비게이션에 의지해 힘겹게 운전하지 않고도 편안하게 경치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현지 주민들의 모습도 덤으로 엿볼 수 있습니다.

 


통영 한산도에서 시내버스 탐고 섬 돌아보기

 

버스는 갔던 길을 돌아 나오기도 합니다. 돌고돌아도 섬이라 금방일 듯 하지만 버스는 한산면사무소를 지나서 종점까지 50여 분을 다녔습니다.

 


통영 한산도에서 시내버스를 타며 편안히 의자에 몸 맡긴 채 마을과 마을, 마을과 바다 사이를 두 눈에 꾹꾹 담을 수 있다.

 

종점이자 시작점에서 다시금 제승당 나루터로 향했습니다. 편안히 의자에 몸을 맡긴 채 마을과 마을, 바다와 마을 사이 풍경을 두 눈으로 꾹꾹 눌러 담습니다.

 


통영 한산도 제승당

 


통영 한산도 제승당 가는 길

 

제승당 나루터에서 다시금 한산도 제승당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넉넉하게 걸으면 왕복 1시간여 거리입니다. 나루터에서 제승당으로 가는 길을 나무 그늘이 양산처럼 햇살을 가려줍니다. 옥빛 바다와 동행하는 덕분에 온몸과 마음이 개운해집니다.

 


통영 한산도 제승당 수루에서 바라본 한산도 바다 풍경


제승당 바로 옆 수루에 올라 이순신 장군의 시조 <한산도가(閑山島歌)>를 읊조리면 타임머신을 타고 당시로 날아가는 기분입니다.

 


통영 한산도 제승당

 

한산섬 달 밝은 밤에 수루에 혼자 앉아 큰 칼 옆에 차조 깊은 시름하는 차에 어디서 일성호가는 남의 애를 끊나니閑山島月明夜 上戍樓 撫大刀深愁時 何處一聲羌笛更添愁).”

해군작전사령부와 같은 역할을 한 제승당을 둘러본 뒤 충무사에 들러 충무공 이순신 장군 영정 앞에 향을 피워 예를 올리고 나왔습니다.

 


통영항과 한산도를 오가는 여객선이 제승당 나루터에 도착하는 모습

 

다시 여객선에 올라 통영항으로 향합니다. 바다와 서서히 작별 인사를 나눕니다. 번잡한 도심의 일상에서 벗어나 온전한 쉼을 누리기 좋은 곳이 한산도입니다. 싱그러운 바다 풍경을 마음에 담고 내일을 반갑게 맞을 에너지를 얻고 오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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