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이야기

창원 가볼만한 곳-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시간 여행의 명당,창원 다호리 고분군

에나이야기꾼 해찬솔 2019. 5. 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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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 다호리 고분군 마을

 

봄바람이 참으로 포근하게 느껴지는 농익어가는 봄날입니다. 고즈넉한 봄 풍광과 함께 시간을 거슬러 떠나고 싶어 창원 다호리 고분군 마을을 찾았습니다. 동창원 나들목을 나오는 순간부터 아늑한 풍경이 함께합니다.

 


창원 주남저수지

 

주남저수지 방향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다호리에 들어서면 이미 시간 여행은 시작입니다.

 


창원 다호리 고분군 마을 입구에는 문화와 자연이 함께하는 다호리 고분군 마을이라는 이정표가 반긴다.

 


창원 다호리 고분군 마을 입구에 세워진 지하여장군의 활짝 웃는 얼굴 덕분에 덩달아 입가 윗고리가 올라간다.

 

문화와 자연이 함께하는 다호리 고분군 마을이라는 이정표 옆으로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 장승이 반깁니다. 지하여장군의 활짝 웃으며 반기는 모습은 덩달아 웃게 합니다.

 


창원 다호리 고분군 마을 벽화

 

마을에 들어서면 벽마다 이 마을에서 출토된 문화재가 벽화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창원 다호리 고분군 마을을 마실가듯 걸으면 고즈넉한 시간을 만난다.



창원 다호리 고분군 마을 내에 있는 작은 유물전시관

 

마을회관을 지나면 작은 유물전시관이 나옵니다.

 


 창원 다호리 고분군 마을 내 작은 유물전시관에서 소개하는 고분군 일대 안내 그림도

 

부채와 한국식 동검 등이 나오는 다호리 고분군은 원삼국시대 최대규모라고 합니다. 사적 제327호로 지정된 다호리 고분군의 면적은 101,802입니다. 다호리 고분군은 해발 433m의 구룡산 북서쪽에서 시작해 해발 20m의 야트막한 야산까지 뻗은 구릉지에 있습니다.

 


창원 다호리 고분군 마을 내 작은 유물전시관에 전시 중인 발굴 문화재 재현품

 

이곳에서 특히 통나무를 파내고 만든 목관인 널무덤(木棺墓) 44기가 발굴 조사되었습니다. 중국 유물인 오수전(五銖錢) 등이 나오고 연필과 지우개 같은 역할을 한 붓과 손칼 등이 나왔습니다.

 


창원 다호리 고분군 마을에는 꽃잔디가 길 옆으로 피어 마치 꽃길만 걷는 기분이다.

 

물론 유물들은 국립김해박물관 등에 있습니다. 다호리 고분군 유물에 관한 안내판을 찬찬히 읽고 나오자 분홍빛 꽃잔디가 꽃길만 걸으라는 듯 길옆으로 함께합니다. 꽃잔디 맞은 편에는 애기똥풀꽃들이 노랗게 피어, 마치 황금인 양 빛납니다.

 


창원 다호리 고분군 마을 내 정자인 다호정

 

다호정이라는 정자에 앉아 가져간 캔 커피를 마십니다. 동네 마실 가듯 천천히 걸어온 길인데도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 여행을 한 듯 눈 감으면 삼국시대 이전으로 이끕니다.

 


 창원 다호리 고분군 마을 내 천하대장군은 화회탈처럼 활짝 웃는다.

 

마을 주말농장에는 텃밭을 일구는 시민들의 분주한 모습이 그림처럼 다가옵니다. 조릿대길로 가는 길에 천하대장군은 하회탈처럼 입가 윗고리가 다 올라가도록 웃습니다. 마주 보고 웃었습니다.

 


 창원 다호리 고분군 마을에서 주남저수지 쪽으로 가는 삼거리 한쪽에 세워진 다호리 유적 안내판. 여기 일대에서 고분군이 발굴 조사되었다.

 

마을을 빠져나와 주남저수지 쪽으로 향했습니다. 저수지로 가는 삼거리 한쪽에 습지가 눈에 들어옵니다. 다호리 유적에 관한 안내판들이 나란히 서 있습니다.

 


창원 다호리 고분군이 발견된 습지.

 

습지는 물과 흙이 뒤섞여 밀폐 상태에 가까워 유물이 잘 훼손되지 않습니다. 이런 까닭으로 주남저수지 근처 논바닥에서 발견된 다호리 유적은 고대 국가 형성의 고분으로 당시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창원 다호리 고분군 안내판 맞은 편에 있는 람사르 총회 개최 기념 표지석

 

다호리 고분군 안내판 맞은 편에는 2008년 창원 람사르 총회 개최를 기념한 역대 총회 개최지 소개가 곁들여 있습니다.

 


창원 다호리 고분군 마을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시간 여행의 명당이다.

 

이곳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시간 여행의 명당입니다. 수많은 이야기가 이곳에 묻어있습니다. 습지를 따라 느린 발걸음으로 걷다 보면 굳었던 마음의 근육이 풀어지는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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