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의 절정이 막바지로 향해 달려가는 가을입니다. 깊어져 가는 가을, 어디로 떠나도 좋지만 1+1 같은 행사와 풍경이 있는 진주종합경기장으로 향했습니다. 축구가 열리는 것도 아닙니다. 진주 국화 작품전시회와 진주 국제농식품박람회가 경기장 주위로 열리기 때문입니다. 어디에서 시작해도 걸음은 상쾌하겠지만 주차장에 차를 세운 뒤 먼저 국화 축제장으로 먼저 걸었습니다. 푸른 하늘은 더욱 푸른 빛으로 빛나고 주위는 온통 국향으로 가득합니다. 가을의 깊이를 냄새로 먼저 느낍니다. 다음은 국화가 뿜어내는 노랗고 하얀빛에 다시금 느낍니다. 국화를 따라 걷는 걸음은 여기저기 멈춥니다. 각종 토피어리의 아기자기한 모습이 눈길과 발길을 세웁니다. 주위에는 이 모습을 사진 담기에 바쁩니다. 훅하고 가버릴지 모를 가을의 추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