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아산 21

진주 가볼만한 곳 - 월아산 숲속의 진주

꽃길만 걷자, 월아산 숲속의 진주 들어서는 순간부터 일상 속 묵은내는 저만치 사라졌습니다. 마치 샤워하듯 몸과 마음은 하늘의 햇살에, 봄기운에 씻었습니다. 월아산 에 차를 세우고 걸었습니다. 어디로 먼저 갈지 잠시 고민했지만, 수선화가 활짝 피었다는 으로 먼저 향했습니다. 수선화를 찾아가는 동안 눈은 자꾸 곁눈질에 바쁩니다. 저만치에서 진분홍빛 진달래가 환하게 웃기 때문입니다. 유아숲체험원이 우리의 눈길과 발길을 먼저 이끕니다. 산림교육 전문가의 지도에 따라 유아들이 숲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마치 소인국의 거인처럼 성큼성큼 들었습니다. 작은 작약을 닮은 라넌큘러스가 화려하게 피었습니다. 겹겹이 쌓인 꽃잎이 빽빽하지만, 화려한 꽃이 주는 유혹이 너무도 예쁩니다. 학명은 Ranunculus asi..

진주 속 진주 2023.03.31

진주 가볼만한 곳 - 진주 월아산 청곡사

진주 청곡사에서 초록빛에너지 충전하다 세상은 어느새 초록을 넘어 녹색으로 통일되어 갑니다. 산과 들이 싱그러운 빛으로 물들어가자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 엉덩이는 들썩입니다. 진주 시내에서 멀지 않은 금산면 월아산 청곡사(靑谷寺)를 찾아 초록빛에너지로 충전했습니다. 진주 금산면 용아리와 진성면 중촌리·하촌리 경계에 솟아 있는 월아산은 달빛이 산을 타고 왔다 해서 달 오름산(달음산) 또는 달엄산 불립니다. 월아산에 이르자 청량한 공기가 와락 안깁니다. 일상 속 묵은내를 날려버리고 산소로 가득 채우는 기분입니다. 청곡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본격적으로 절을 품은 월아산 자락으로 가려니 입구에서 작은 보살상이 걸음을 세웁니다. 안내판이 없어 어떤 내용인지 알 수 없지만, 세월에 마모된 보살의 모습이 아늑하고 평온..

진주 속 진주 2021.06.24

진주여행- 달이 뜬 자리 해도 뜬다. 둥근 달 토하는 월아산 경남 진주 월아산 장군대봉에서 봄에 홀리다

달이 뜬 자리에 해도 뜬다. 두 봉우리 사이로 뜨는 달과 해는 천하일품이다. 두 봉우리는 낙타 쌍봉을 닮았다. 봉긋 솟은 여인의 젖가슴 같은 두 봉우리 사이로 ‘휘영청 둥근 달을 토해놓는 풍경이 아름다워 아산토월(牙山吐月)’ 이라했다. 산 이름도 ‘월아산(月牙山)’이다. 달음산이..

진주 속 진주 2016.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