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호국공원에서 만난 영산지구전적비 호국공원 하면 괜히 묵직한 역사의 무게에 괜스레 부담을 느끼기 쉽습니다. 하지만 호국공원은 호국영령이 계신 곳이기도 하지만 넋들을 기리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이 자유와 행복을 온전히 느끼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더구나 창녕군 영산 남산호국공원에 발 들여 놓는 순간 깊은 산중에라도 온 양 마음이 넉넉해집니다. 남산호국공원은 동아시아 국제전쟁(임진왜란) 때 의병장 곽재우 휘하에서 현감 전제 장군을 비롯한 충의 용사들이 일본군을 물리친 전승지입니다. 또한, 3.1만세운동의 중심지였습니다. 더불어 한국전쟁 때는 두 차례에 걸친 북한군의 침공을 격퇴한 전적지이기도 합니다. 보물 제564호인 만년교가 먼저 우리의 눈길과 발길을 이끕니다. 길이 135m, 너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