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계사가는길 2

답답했던 기분이 순간 사라지는 하동 쌍계사 가는 길

다람쥐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에서 짓눌려 가슴이 답답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이럴 때면 하동 쌍계사로 떠나면 좋고도 좋습니다. 하동 쌍계사로 가는 길은 초록 물결이 넘실거리는 길입니다. 덩달아 마음도 시원하게 뚫립니다. 답답했던 기분이 상쾌하게 변합니다. 화개장터를 지나 본격적으로 초록 터널로 들어가려는데 길옆 이정표가 눈에 띕니다. 이라는 안내판을 온전히 느끼기 그만입니다. 차창을 열자 초록 기운들이 몰려와 일상의 묵은내를 날려버립니다. 지리산에서 흘러나온 계곡물이 시원한 소리를 내며 가는 걸음을 더욱더 가볍게 합니다. 시원한 초록 터널 덕분에 차는 속도를 높일 수 없습니다. 드문드문 차를 세울 수 있는 곁이 주어지면 숨을 고릅니다. 마치 하동 녹차를 마신 듯 몸과 마음이 개운해집니다. 그러다 ..

카테고리 없음 2021.09.15

박물관은 살아있다④ - 하동야생차박물관

박물관은 살아있다④ - 하동야생차박물관 이름만 떠올려도 싱그러움이 묻어나는 하동야생차박물관 이름만 떠올려도 싱그러움이 묻어나는 박물관이 있습니다. 하동야생차박물관이 그렇습니다. 박물관은 지리산 쌍계사 가는 길에 있습니다. 봄이면 벚꽃들이 활짝 피어 진분홍빛의 터널을 만듭니다. 꽃이 지고 난 뒤에는 초록빛의 무성한 나뭇잎들이 초록 터널을 만들어 일상의 묵은내를 날려버립니다. 하동 쌍계사 가는 길은 벚나무 초록 터널 하동읍 내를 지나 화개면으로 가는 길 역시 벚나무들의 터널들이 기분을 상쾌하게 합니다. 동행이 되어준 섬진강과 이별할 즈음에 화개장터가 나옵니다. 영호남이 하나 된 흥겨운 장터를 지나 본격적으로 지리산으로 가는 길은 넉넉한 어머니의 품처럼 편안합니다. 법하마을에서 쌍계사 벚꽃 십리 길은 두 가닥..

경남이야기 2021.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