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 13

해찬솔, 2021년 새해 계획

코로나19. 어느 날 갑자기 세상에 나타나 우리 일상이 흐트러졌다. 빼앗긴 들에는 봄이 오지 않았다. 그럼에도 2020년은 가고 2021년이 왔다. 한순간에 모든 게 바뀌었지만, 다시 희망을 모았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다시금 새해 계획을 세우고 도전한다. 2021년 새해계획 1. 두산백과사전 월 1권씩 읽기 - 공학, 수학 등 읽고 싶지 않은 항목은 빼고 읽고 싶은 분야만 부담 없이 슬렁슬렁 읽자 2. 경남지역 박물관 관람하고 글쓰기(8회, 경남도민일보) “경상남도의 박물관은 살아있다!” ⓵ 국립진주박물관-임진왜란 전문 ⓶ 국립김해박물관-가야 역사 전문 ⓷ 사천항공우주박물관-항공우주 특화 ⓸ 창원 굿데이 뮤지엄-술 역사와 문화 특화 ➄ 밀양시립박물관-밀양역사와 문화+독립기념관, 화석전시관 ⓺ 고성공..

해찬솔일기 2021.01.02

잘 가라, 2020년~ 해찬솔 2020년 결산

잘 가라, 2020년~ 해찬솔 2020년 결산 아래와 같이 2020년을 맞아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고자 노력했다. 계획이 3일에 무너지기도 했고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실천을 못 하기도 했다. 올 한 해를 평가한다면 40%. 낙제다. 1. 를 찾아서 월 4회 이상 글을 쓰고 진주시블로그에 투고한다.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echansol/221755695709 참조) ⓵ 월 2회 이상 진주 나무를 찾는다. ⓶ 월 2회 이상 진주 속 진주 이야기를 찾아간다. -> 게으른 탓에 나무 찾기는 2회 정도에 그쳤다. 진주시블로그에서 요구하는 월 2편의 블로그에는 충실했지만 원고량과 사진 매수 등은 부실했다. 2. 헬스자전거를 TV 보며 주 2회, 30분 이상 한다. ->용두사미가 아니..

해찬솔일기 2020.12.31

다시 남명이다8-의리 사나이 내암 정인홍, 그 스승에 그 제자

다시 남명이다! (8)그 스승의 그 제자, 내암 정인홍 의리에 살고 의리에 죽은 사나이, 내암 정인홍 엉덩이가 들썩이는 가을이다. 어디로 떠나도 좋을 때다. 훅 가버릴지 모를 가을을 머금은 합천 가야산 소리길은 가을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가야산 해인사 가는 길에는 아름다운 가을과 팔만대장경 못지않게 들러봐야 할 곳이 있다. 단재 신채호가 을지문덕, 이순신과 함께 우리나라 삼걸(三傑)로 꼽은 내암(來庵) 정인홍(鄭仁弘·1536~1623)을 만날 수 있다. 내암은 정인홍은 남명(南冥) 조식(曺植·1501~1572)을 빼닮은 수제자다. 동북아국제전쟁(임진왜란)일 일어나자 발발하자 영남 의병대장으로서 선봉에 서서 일본군과 맞서 싸웠다. 광해군 집권기에는 대북세력의 영수로서 산림 정승의 위명을 높이 떨치기도 했..

다시 남명이다7-남명 조식 애제자 덕계 오건과 수우당 최영경

다시 남명이다7-남명 조식의 애제자, 덕계 오건과 수우당 최영경 ‘in 서울’ 떠나 천릿길 진주로 내려온 제자 “앞으로는 오직 서울의 10리 안에서만 살아야 한다.”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1762~1836)이 유배 중이던 1810년 초가을 아들에게 보낸 편지 일부다. 당쟁의 희생자 대부분이 시골에서 은둔을 선택한 것과 달리 다산은 서울 사수를 주장했다. 정보와 네트워크의 중요성 때문에 다산은 자녀들의 서울 생활을 고집했다. 이와 달리 오히려 ‘in 서울’을 탈출, 천릿길 진주로 향한 사람도 있었다. 수우당(守愚堂) 최영경(崔永慶‧1529~1590)이 그렇다. 수우당은 할아버지, 아버지에 이르기까지 대대로 벼슬을 이어온 집안으로 아쉬운 것이 없던 문벌 출신의 서울 사람이었다. 1565년 오직 스승인 ..

김해 가볼만한 곳-겉보리 서 말이 없어도 처가살이 하라, 남명 조식처럼 - 산해정을 찾아서

남명 조식 선생이 처가살이하며 학문의 깊이를 더한 김해 산해정 “겉보리 서 말만 있으면 처가살이 하랴”는 말이 있습니다. 처가살이 할 것이 못 된다는 말이지만 처가살이하는 동안 학문의 깊이를 더해 더욱더 크게 성장한 선비가 있습니다. 바로 남명 조식 선생입니다. 선생이 처가..

경남이야기 2019.04.26

남명 조식 선생 숨결을 느끼고 다짐하는 곳-산청 덕천서원

“호랭이는 그 잘난 ‘가죽’ 땜시 뒈지고, 사람은 그 잘난 이름값 허느라 개죽음 허는 겨, 이 화상아!” 영화 에서 장수 계백(박중훈 분)은 전장에 나가기 전 가족을 불러 모은다. 이때 계백의 아내(김선아 분)가 어차피 적의 손에 죽느니 차라리 제 손으로 죽이는 게 낫다며 칼을 든 계백에게 일갈하는 장면은 아직도 선명하다. 잘난 이름 석 자 남기기 위해 얼마나 나 자신을 비롯해 가족과 주위 사람들에게 골병들게 하는 사람이 많은가. 남명 조식 선생 흉상(합천 용암서원⸱위쪽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과 영정, 큰들 마당극 속 남명선생, 남명 동상(남명기념관) 내가 요구하고 바란다고 명예와 권위가 생기지 않는다. 내게 주어진 삶을 곧고 바르게 충실하게 살면 절로 따라오는 게 명예와 권위가 아닐까. 2018년도 물..

박대출 국회의원에게 고맙다고 해야 하나, 내가 생각하는 ‘진주 정신’

12월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날, 우리 지역(진주 갑) 박대출 국회의원이 “슬프다! 탄핵을 막지 못했다! 진주정신, 논개정신을 외치며 호소했는데~ 사즉생 생즉사인데~ 의혹이 대한민국을 삼켰다. 슬프다.”며 ‘진주 정신’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덕분에 진주 정신을 다시금 떠올..

책 이야기 2016.12.20

원자력에 씌워진 탈 벗기자 핵발전이라는 민낯 드러나- 탈핵운동가 21명의 글이 인포그래픽 20개로 이루어진 <탈바꿈>을 읽고

탈핵 운동가 21명의 글이 인포그래픽 20개로 이루어진 <탈바꿈>을 읽고 책은 시종일관 ‘핵발전소’라고 적었다. 내가 배우고 알고 있던 ‘원자력발전소’가 아니라고 했다. ‘핵발전소’는 원자력이 아니라 핵에너지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기 때문이란다. 손바닥만 한 탈로 얼굴을 ..

책 이야기 2015.01.01

126개의 계단을 밟아야 만나는 진주향교 대성전, 교육도시 경남 진주의 시작을 찾다

교육도시 경남 진주의 시작을 찾다 경남 진주향교 전경. 홍살문이 푸른 하늘에 더욱 도드라지게 붉게 빛나던 12월 6일 오후, 내가 찾은 곳은 진주향교다. 1000년이 넘는 도시의 역사를 가진 경남 진주를 두고 임진왜란의 진주성 대첩과 의기 논개를 떠오려 충절의 고장이라 한다. 교육의 도..

진주 속 진주 2014.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