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단 2

라떼, <논어>를 읽다

라떼, 를 읽다 “라떼는 말이야” 30여 년 전 중학교에 들어가 한자를 배울 때부터 지겹도록 들었다. 비단 시간 뿐 아니라 국어 교과서 등 어디 허투루 끼이지 않은 적이 없다. 교과서를 비롯해 학교는 물론이고 어른들의 일상 속에도 쉽게 접했다. 바로 구절이다. 기원전 551년, 중국 노나라 추읍 창평향(오늘날 산둥성 곡부)에서 태어난 공자가 제자들과 나눈 대화, 어록을 제자들이 사후에 기록한 책이 다. 일종의 격언집이요, 명언집이다. 그런 까닭에 는 산문이라기 보다는 운문이다. 길지 않은 한자들이 모여 던지는 말들이라 전후 맥락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지나치기 쉽다. 더구나 라떼는 영어에 비해 점수는 낮지만 외울 것은 많은 한문 과목은 기피 1순위였다. 온통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들고 보았던 글들을 나..

책 이야기 2020.09.24

아라비아 로렌스 + 닥터 지바고 = 독립운동가 서영해,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를 읽고

‘서영해가 누구야? 미국에 이승만, 유럽에 서영해라니….’ 우연히 본 산지니에서 펴낸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 서평단 모집 글에서 호기심이 쓰나미처럼 밀려왔다. 이런 까닭에 서평단에 지원했고 용케 뽑혀 책을 읽었다. 두툼하지 않은 책과 본문보다 더 재미있는 부록을 읽..

책 이야기 2019.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