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산서원 3

다시 남명이다5-남명과 퇴계 사이, 닮은 듯 다른 삶과 가르침, 남명과 퇴계 사이

▣ 호랑이와 사자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호랑이와 사자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어릴 적, 마치 “아빠가 좋아 엄마가 좋아”라고 묻는 뭇사람들의 질문처럼 부질없는 생각을 곧잘 하곤 했다. 경상 좌도와 우도를 대표하는 남명 조식 (南冥 曺植 1501∼1572)와 퇴계 이황 (退溪 李滉 1501-1570) 중 누가 더 뛰어난 선비인지 학자인지 묻는 말도 그렇다. “퇴계가 소백산 밑에서 태어났고, 남명이 두류산 동쪽에서 태어났다. 모두 경상도의 땅인데, 북도에서는 인(仁)을 숭상하였고 남도에서는 의(義)를 앞세워, 유교의 감화와 기개를 숭상한 것이 넓은 바다와 높은 산과 같게 되었다. 우리의 문화는 여기에서 절정에 달하였다. ( 중에서)”는 성호 이익의 글처럼 조선 유학의 절정에 이른 남명과 퇴계 선생은 왜 서..

산청여행- 산청 배산서원에서 백범 김구와 중국 변법자강 강유위를 만나다

경남 산청군 배양리에는 ‘형제투금의 전설’ 주인공도 있어 여행의 매력은 목적지가 아니라 달리는 그 자체만으로 즐겁다. 더구나 뜻하지 않게 목적지 이외에서 보물을 만나면 즐거움은 배가 된다. 시월의 마지막 날이 그러했다. 경남 산청군 단성면 무명베 짜기 재현 축제에 들렀다가 ..

경남이야기 2015.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