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불을 기다리듯 코로나19 종식을 기원하다 - 사천매향비 코로나19로 모두 힘든 시간입니다. 겨울 문턱을 넘어서자 더욱더 기승을 부리는 코로나19 확산 소식에 갑갑하고 답답합니다. 사람들과 부대끼는 곳을 스스로 멀리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해야 할 요즘입니다. 고려와 조선 시대 민중의 간절한 바람의 흔적을 찾아 사천매향비를 찾았습니다. 사천매향비로 가는 길은 여럿 있습니다. 남해고속도로 축동나들목에서 빠져나와 곤명면 완사로 가는 길과 진주에서 하동 가다 완사에서 빠져 가는 길이 있습니다. 완사에서 찾아가면 진양호의 넉넉한 품을 만납니다. 느리고 깊게 다가오는 풍경이 차창을 열게 합니다. 또한, 바다로 흘러가는 물줄기와 동행합니다. 바다로 향했던 물줄기는 갯벌을 이루었습니다. 지금은 갯벌은 매립되어 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