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제사 일체를 지내지 않기도 했다. 어머니의 결심은 지난해 추석 때 있었다. 직장 다니는 사람들에게는 설이나 추석 연휴가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했던 건의를 어머니는 무던히 버티다 결정을 내린 셈이다. 덕분에 2024년 설을 맞아 합천 드라마세트장으로 나들이를 다녀왔고 올 추석은 당일치기가 아닌 1박2일로 가족 나들이를 나섰다.추석 연휴 중인 9월 15일부터 16일까지. 먼저 숙소 예약부터. 10명 정도 간다고 가정하고 알아봤지만, 넓은 공간을 빌리는 게 쉽지 않았다. 값이 비싼 것도 있고 이미 많은 이들이 나들이를 계획하며 선점한 탓이기도 했다. 휴양림 중에서 골랐다. 원래는 2박3일 일정이었지만 여의찮아 1박 2일로 하고 그나마 전남 고흥 팔영산 휴양림으로 날을 잡고 예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