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들어가는 왼편에서부터 ‘내 니 올줄 알았다’며 묵묵히 반기는 장승에게 눈 인사를 건넸다. ‘제16회 전국장승전, 제6회 일목장승·서각연구회전’이 3월 6일까지 열리는 경남문화예술회관 1층 전시실을 한눈에 휘익 둘러보았다.
눈에 들어온다.
곧장 다가서 한참을 들여다보았다.
‘해찬솔’
큰 애가 태어났을 때 이름을 짓기 위해 사전을 들척이며 찾은 단어다. 첫째를 해찬이라 짓고 나니 연년생인 둘째가 태어나자 자연스레 찬솔이 되었다. 다시 막내가 태어나 해솔이라 했다.
아마도 넷째가 태어났다면 나래, ‘해찬솔나래’가 되었을지 모른다.
‘햇살 가득 머금은 푸르른 소나무처럼 옹골차게 살고픈’ 마음을 아이들 이름에 담고 내 호(號)로 삼았다. 그래서 블로그 이름도 <해찬솔일기>다.
작가 단실 이혜영 님으로부터 작은 솟대 하나 선물로 받았다.
솟대에 적힌 글자는 ‘정’
큰 애의 태명(台命)이다.
이래저래 해찬솔, 그 이름을 떠올린 하루다.
728x90
'해찬솔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너무 어두워 사방을 분간할 수 없으면 (0) | 2017.03.30 |
---|---|
그냥 눕고 싶었다. (0) | 2017.03.17 |
근데 어떻게~하동 나들이를 글로 풀지... (0) | 2017.02.03 |
어머니와 큰아들 앞에서 시험보다 (0) | 2017.01.31 |
정유년(2017년) 새해 계획 (0) | 2017.0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