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나들이

당 현종처럼 양귀비를 사랑하지 않겠습니다!!!

에나이야기꾼 해찬솔 2016. 5. 17.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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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시, 왕소군, 초선과 함께 중국의 4대 미인 중 한 사람이 양귀비다. 본명이 양옥환인 양귀비는 원래 당 현종의 18번째 아들 수왕 이모의 비가 되었다가 현종의 눈에 띄여 귀비가 되었다. 며느리를 사랑한 현종은 양귀비의 미모에 빠졌다. 그러나 정작 현종은 안녹산이 일으킨 안사의 난때 도망가면서 양귀비를 환관 고력사에게 내주고 죽도록 내버렸다. 나라를 기울어지게 할 만큼의 미인이었던 양귀비도 그렇게 버림 받았다.

 

그러나 결코 버림 받을 수 없는 또다른 양귀비가 있다. 다름 아닌 하동 북천면 직전마을 약 5만평(17)의 너른 들판에서 열리는 하동 꽃 양귀비 축제가 그것이다

 

5월 15일 아내의 생일을 맞아 온 가족이 축제의 현장을 찾았다. 북천초등학교 앞에 이르기 전 둑방길에는 붉은 물결의 양귀비 꽃들이 반갑게 맞는다.


13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양귀비 꽃 축제는 벌써 2회를 맞았다



가을에는 코스모스 축제가 열리고 봄에는 양귀비 꽃 축제가 열리니 이른바 축제의 이모작인 셈이다.



걷는 동안 눈이 호강했다.


민속놀이 체험장에서는 아이와 줄달리기도 했다. 덕분에 옷이며 손에 온통 흙먼지 범벅이었지만 기분 좋은 땀을 흘렸다. 근처 마을 메밀묵 공장 앞 식당에서 메밀묵무침으로 허기를 달래며 잠시 쉬었다.



연못을 둘러싼 풍경도 좋다.


이 아름다운 풍광에 카메라 셔터는 연신 눌러진다.



걷는 즐거움이 함께하는 기쁜 산책길이다. 


붉은 물결 속에서 벌써 가을 코스모스 축제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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