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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린 때를 밀어내듯 내 안에서 글을 쮜어짜다
쉬는 날 목욕탕에 불린 때를 밀어내듯 내 안에서 글을 쥐어짰다. 오후 6시 30분 현재 글 4편을 마무리했다. 밀린 숙제하듯 미루다 미루다 마감이 다가와서 부랴부랴….

3편의 글은 쉽다. 아침 일찍부터 찾은 월아산 숲속의 진주는 2시간여 거닐며 산책하듯 봄 마중하면서 수선화의 황금빛 상황을 스케치하듯 소개했고 지난 주초에 창원 마산으로 떠난 박물관 2곳도 특별하게 어렵지는 않았다.

마지막으로 메일 전송한 글은 많은 아쉬움을 남기면 내 손을 떠났다. 글 제목이 “경남도청, 진주를 떠난 지 올해로 100년”이다.

‘100년 전 4월 1일, 만우절 거짓말 같은 일이 경상남도 진주에 일어났습니다.’로 시작하는 글은 ‘<영원히 변치 않는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진 산수유를 앞에 두고 영원한 것은 무언지 떠올리게 합니다.’라고 끝맺었다.

며칠 전부터 관련 책도 읽었다. 자료를 찾는다고 했지만 결국 글에 어울리는 사진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부족한 글을 빈약한 사진으로 가리려니 알몸을 드러낸 듯 부끄럽다.
#글로자 #글쓰기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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