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칠암동에 일곱 바위는 없지만, 진주 칠암캠퍼스에는 있어?
천 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진주. 세월의 무게만큼이나 곳곳에 왜 이런 이름이 생겼을까 궁금해하는 이도 많다. 우리 진주의 지역과 명소, 말속에 깃든 유래를 안다면 더욱 진주가 더 잘 보이고 애정이 생긴다. 진주 속 진주의 유래를 찾아가 보자.
칠암동(七岩洞)은 2013년 5월 1일 자로 진주 천전지구 4개 동(망경동, 강남동, 주약동, 칠암동)이 통합된 천전동으로 바뀐 동네이다. 행정구역 개편으로 이름은 사라졌지만, 아직도 시민들에게는 칠암동의 이름이 입에 붙어 있다.
옛 칠암동은『진주지명사(晉州地名史』에 따르면 ‘지금의 경상대학병원과 진주산업대학교(현 경상국립대학교 칠암캠퍼스) 사이에 일곱 개의 큰 바위가 있었다. 이 바위들이 있던 곳을 치미리라고 하였다.현재 바위는 없으나 칠암동으로 명명되어 있다.’라고 한다.
칠암동 일곱 바위의 흔적은 없지만 경상국립대학교 칠암캠퍼스에는 있다. 말장난 같지만 사실이다.
옛 경남과기대 개교 77주년에 세워진 1,150㎡의 아담한 정원, 칠암동천이 일곱 바위가 흔적을 대신하고 있다.
좌청룡(左靑龍) 우백호(右白虎)의 지세를 띤 언덕에 가로 4m, 세로 2m, 높이 3m의 크기에 무게가 40톤이 넘는 주석(主石)을 중심으로 일곱 개의 바위가 북두칠성의 형상을 이루며 늘어서 있다.
오늘날에도 옛 경남과기대 개교기념일에 맞춰 경상국립대학교에서는 칠암동천에서 제례를 올리고 있다.
비록 여기 학생이 아니더라도 칠암동의 유래를 찾아 보고 싶다면 아쉽지만, 경상국립대학교 칠암캠퍼스 도서관 옆 칠암동천에서 일곱 바위의 흔적을 더듬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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