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속 진주

진주 칠암동에 일곱 바위는 없지만, 진주 칠암캠퍼스에는 있어?

에나이야기꾼 해찬솔 2025. 1. 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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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칠암동에 일곱 바위는 없지만, 진주 칠암캠퍼스에는 있어?

 

천 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진주. 세월의 무게만큼이나 곳곳에 왜 이런 이름이 생겼을까 궁금해하는 이도 많다. 우리 진주의 지역과 명소, 말속에 깃든 유래를 안다면 더욱 진주가 더 잘 보이고 애정이 생긴다. 진주 속 진주의 유래를 찾아가 보자.

칠암동(七岩洞)201351일 자로 진주 천전지구 4개 동(망경동, 강남동, 주약동, 칠암동)이 통합된 천전동으로 바뀐 동네이다. 행정구역 개편으로 이름은 사라졌지만, 아직도 시민들에게는 칠암동의 이름이 입에 붙어 있다.

옛 칠암동은진주지명사(晉州地名史에 따르면 지금의 경상대학병원과 진주산업대학교(현 경상국립대학교 칠암캠퍼스) 사이에 일곱 개의 큰 바위가 있었다. 이 바위들이 있던 곳을 치미리라고 하였다.현재 바위는 없으나 칠암동으로 명명되어 있다.’라고 한다.

칠암동 일곱 바위의 흔적은 없지만 경상국립대학교 칠암캠퍼스에는 있다. 말장난 같지만 사실이다.

옛 경남과기대 개교 77주년에 세워진 1,150의 아담한 정원, 칠암동천이 일곱 바위가 흔적을 대신하고 있다.

좌청룡(左靑龍) 우백호(右白虎)의 지세를 띤 언덕에 가로 4m, 세로 2m, 높이 3m의 크기에 무게가 40톤이 넘는 주석(主石)을 중심으로 일곱 개의 바위가 북두칠성의 형상을 이루며 늘어서 있다.

오늘날에도 옛 경남과기대 개교기념일에 맞춰 경상국립대학교에서는 칠암동천에서 제례를 올리고 있다.

 

비록 여기 학생이 아니더라도 칠암동의 유래를 찾아 보고 싶다면 아쉽지만, 경상국립대학교 칠암캠퍼스 도서관 옆 칠암동천에서 일곱 바위의 흔적을 더듬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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