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이야기

대한민국 문학수도를 가다

에나이야기꾼 해찬솔 2011. 11. 2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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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정치, 행정의 수도는 서울이지만 문학의 수도는 경남 하동이다. 박경리 선생의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로 유명한 악양 평사리가 있다. 동학혁명에서 근대사까지 우리 한민족의 대서사시인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의 배경인 경남 하동군 평사리. 소설 <토지>를 드라마로 평사리에 촬영한 세트장을 보강하여 소설속의 최참판댁이 한옥 14동으로 구현되었다.

 

 

▷ 하동 평사리에는 최참판댁만 있는게 아니다. 소설 속 다양한 인간군상들이 서로 정비비며 살아간 이들의 집들이 마치 아무개의 집이라는 문패를 내걸고 반긴다.

 

 

▷ 녹차 시배지로 유명한 하동답게 오는 이들을 위해 하동녹차를 마시며 드넓은 악양들판을 바라보며 쉴 여유를 주고 있다. 아참 이건 공짜~

 

 

▷ 초가에서 창호지로 된 창문을 열면 대나무 바람이 한들한들 들어온다.

 

 

 

▷ 토지문학관. 소설 토지에 대해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계기를 준다.

 

 

▷ SBS<토지>드라마 포스터. 서희 역에 김현주, 길상 역에 유준상이 맡았다. 소설토지는 5부 21권의 대하소설로 동학농민혁명과 갑오개혁, 을미사변 등이 지나간 1897년 한가위부터 1945년 8월15일까지의 우리 근현대사를 관통하고 있다. 하동 평사리를 비롯 경남 진주, 부산, 서울, 지리산과 일본, 러시아를 아우러는 공간을 최씨 집안의 가족사를 중심으로 다루었다.

 

 

▷ 평사리 들판에 서있는 <부부송>과 황금들판.바라보는 그 자체로만으로도 부자가 된듯한 넉넉함을 안겨준다.

 

 

▷ 최참판댁 사랑채

 

 

▷ 한옥체험동

 

▷ 세트장을 한바퀴돌다보면 주막에서 파전에 막걸리 한잔으로 유혹하는 주막과 장터를 만난다.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는 섬진강이 주는 혜택을 한 몸에 받은 땅이다. 평사리가 위치한 악양면의 이름은 중국의 악양과 닮았다 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중국에 있는 지명을 따서 평사리 를 지나가는 섬진강 모래밭을 금당이라 하고 모래밭 안에 있는 호수를 동정호라 했다.

드넓은 악양 들녘과 섬진강 물길이 한눈에 들어오는 상평마을의 언덕배기에 자리잡고 있다.

 

하동 평사리 최참판댁은 박경리 선생이 1969년부터 1994년까지 26년 동안 집필한 대하소설 「토지」 속의 최참판댁과 마을을 고스란히 재현해 놓았다. 14동의 한옥으로 구성된 최참판댁은 조선 반가의 전형적인 모습을 갖추었다.

조선후기 우리민족의 생활모습을 재현해 놓은 토지세트장 내에 소설 <토지>에 관한 모든 정보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평사리 문학관도 있고 한옥에서 숙박하며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도 있다.

 

 

소설 속 인물들이 살았던 사살 같은 이야기가 펼쳐진 토지는 TV드라마로 세 번, 영화로 한 번 제작되었다. 먼저 1974년 영화로 서희 역에 김지미, 길상 역에 이순재가 주인공을 맡은 영화가 먼저 제작되어 개방되었다.

이후 1979년 10월부터 1980년 12월까지 KBS에서 서희 역에 한혜숙, 길상 역에 서인석의 드라마가 처음 방송되었다. 두 번 째는 1987년부터 1989년까지 서희에 최수지, 길상 역에 윤승원이 맡았다. 이후 2004년 SBS에서 서희 김현주, 길상 유준상이 맡은 드라마가 제작 방송되었다

 

주변에는 TV드라마 <토지>의 오픈촬영장으로 활용된 초가집들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어서 정감 넘치는 옛 시골 풍경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최참댁 옆에 자리한 평사리문학관, 전통문화 전시체험관도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소설 속 주인공들이 뚜벅뚜벅 걸어 나올 듯 친근하고 정겨운 세트장. 비록 소설 21권을 다 읽지 못해도, 드라마 토지를 보지 못해도 어떠랴 우리 민족의 힘겨운 삶이 녹아내린 시대상을 느끼기에 그만인 것을.

 

깊어가는 가을의 경치를 만끽하기에 손색없다.

 

 

 

▣ 최참판댁 입장료

어른 1,000원 청소년/군인 800원 어린이 600원

 

 

▣ 식당(이하 지역번호 : 055)

맛깔스런 정식으로 유명한 솔봉식당(883-3337)과 삼미식당(한식, 883-7866), 금정식당(한식, 883-9771) 등이 면사무소 근처에 위치해 있다. 면사무소 근처에 있는 악양시장 내에는 악양면 일대에서 생산된 국산 콩을 사용해 하루 1~2판 정도의 손두부를 만드는 우리통순두부가 있다.

악양면을 고집하지 않는다면 하동의 자랑스런 먹거리 섬진강 재첩국을 먹는 것도 좋다. 읍내 송림공원 근처에서 나란히 재첩국을 팔고 있는 여여식당과 동흥식당을 추천한다.

 

 

▣ 숙박

최참판댁에는 3인 이상에 한해 전통한옥 숙박체험동인 김훈장네/김평산네 가 있는데 주중 35,000원/ 주말 50,000원이다.

입석 녹색농촌체험마을에서는 민박과 식사가 제공하고 야영장 시설이 갖춰져 있는 평사리공원에서 섬진강변의 하룻밤을 느낄 수 있다.(야영장 이용료/10,000원, 전기사용료 별도. 악양면 청년회(055-883-9004)

이밖에도 근처 19번 국도변에는 섬진강변이 내려다보이는 미리내호텔(884-7292)를 비롯 크고 작은 모텔들이 있다.

 

 

▣ 기타 주요 연락처

 

하동군청 문화관광과 055-880-2654

최참판댁매표소 055-880-2960

악양면사무소 880-6080

종합관광안내소 880-2950

하동역 882-7788

하동터미널 883-2663

악양개인택시 883-3009

평사리공원 883-9004

매암 차문화박물관 883-3500

한산사 883-3379

 

 

 

▣ 찾아가는 길(승용차)

☞ 창원→마산→진주→하동(국도 2호선)→악양(국도 19호선)→ 최참판댁

☞ 서울발

- 경부고속도로(중부고속도로)→호남고속도로→전주(국도 19호선)→임실→남원→구례→화개→악양→최참판댁

- 경부고속도로(중부고속도로)→대진고속도로→서진주IC→남해고속도로→하동IC→하동→악양→최참판댁

☞ 부산발

- 남해고속도로→하동IC→하동→악양→최참판댁

- 남해고속도로→진주IC(국도2호선)→하동→악양(국도 19호선)→최참판댁

☞ 광주발 : 남해고속도로→하동IC→하동→악양→최참판댁

☞ 대구발

- 중부내륙고속도로(옛 구마고속도로)→남해고속도로→하동IC→하동→악양

→최참판댁

- 88고속도로→남원(국도 19호선)→구례→화개→악양→최참판댁

 

 

▣ 버스 :

하동터미널에서 악양으로 들어가는 버스가 하루 13회(7:30, 8:00, 9:30, 9:50, 11:20, 12:40, 14:00, 15:20, 16:45, 17:10, 18:40, 19:40, 20:30) 있다.

 

▣ 기차 :

하동역에서 하차 후 악양방면 버스 이용(하동역에서 버스터미널까지는 하동군청 방면으로 약 500m 정도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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