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속 진주

밤에 피는 진주의 유혹에 빠져버린 유등축제

에나이야기꾼 해찬솔 2011. 10. 1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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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분노는/ 종교보다도 깊고/불붙는 정열은/사랑보다 강하다.

 아! 강낭콩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 위에/양귀비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 변영로의 논개 중에서)

 

 

강낭콩보다 더 푸른 경남 진주의 남강에 수만 개의 유등이 밤을 밝히며 우리를 아름답게 유혹하고 있다. 지금 진주는 10월1일부터 12일까지 진주남강유등축제를 비롯 ‘2011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제61회 개천예술제 등으로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을 설레게 한다.

 

대한민국 최우수축제인 남강유등축제는 31개국 세계 풍물등과 26,000개의 저마다의 사연을 품은 소망등과 각종 전통등·전국지자체 상징등·연인의 거리등 등등 한마디로 등이 까만 밤하늘과 남강을 수놓고 있다.

 

경남 晋州, 대한민국의 眞珠로 행복하고 건강한 유혹에 우리 한 번 넘어가 보자...

 

 

 

촉석루 맞으편에 위치한 26,000개의 저마다의 사연을 간직한 소망등. 터널 길이만 무려 500m에 이르는데 진주지역 시민들과 기관들의 이름 속에 건강한 소원풀이를 찾아보는 즐거움이 색다르다.

 

 

진주 남강에 유등(流燈)을 띄우는 유등놀이는 임진왜란의 진주성 전투에서 비롯되었다. 1592년 10월 3,800여 명이 2만여 왜군을 상대하여 물리친 임진왜란 3대첩으로 역사에 남았다. 이때 진주성에서 성 밖의 의병 등과 연락하거나 가족안부를 전하는 통신수단으로도 쓰였다고 한다.

 

 

진주 남강에 유등(流燈)을 띄우는 유등놀이는 임진왜란의 진주성 전투에서 비롯되었다. 1592년 10월 3,800여 명이 2만여 왜군을 상대하여 물리친 임진왜란 3대첩으로 역사에 남았다. 이때 진주성에서 성 밖의 의병 등과 연락하거나 가족안부를 전하는 통신수단으로도 쓰였다고 한다.

진주대첩 이듬해인 1593년 6월, 지난해의 대패를 설욕하기 위해 10만명으로 재침략한 왜군에 점령당했다. 이 당시 순절한 7만여 민관군의 넋을 기리기 위해 유등을 띄웠다. 이 전통이 이어져 오늘날 유등축제로 자리 잡았다.

 

 

진주 도시 역사 천년을 기념한 천수교에서 바라본 진주성과 촉석루 그리고 남강 유등. 이집트,러시아 등 31개국의 세계풍물등이 각종 창작등과 함께 어우러진 남강가를 거니는 즐거움에 가을정취도 물씬 흘러배여든다.

 

 

 

태양의 기운이 사그라질 즈음 남강은 양귀비꽃보다 더 붉게 물든다.남원 광한루, 밀양 영남루와 함께 조선3대 누각 중 하나인 촉석루에 서면 남강을 붉게 물들인 유등을 더욱 아름답게 바라볼 수 있다.

 

 

진주성 안에는 경상우병영이었던 당시 모습을 재현한 등이 함께한다.

진주를 대표하는 명소인 진주성은 촉석루와 임진왜란 전문박물관 국립진주박물관이 있다. 왜장 게야무라 로쿠스케를 안고 남강에 몸을 던진 논개의 넋이 기린 의암바위에 서면 변영로의 논개라는 시가 절로 떠오른다.

 

 

고고한 학이 내려와 춤을 추는듯 아름다운 학등.

 

 

십이지를 본뜬 창작등.여기저기 아름다운 등을 배경으로 카메라 누르는 셔터소리와 인파에 좋은 사진촬영을 위해 잠시 기다려하는 것은 기본이다.

 

 

 

빛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살펴볼 수 있는 조명박물관 내에 있는 멋진 빛을 활용한 작품 구경에 넋이 빠진다.

 

 

사랑의 다리인 뜨는 다리 부교. 연인끼리 거닐면 사랑이 결실을 이룬다는 전설이 이루어져 간다. 성인 1인당 1,000원(어린이 500원). 부교는 진주성 주위 남강에 3개가 설치되어 있어 다리에서 구경하는 유등은 더욱 아름답다.

 

 

붉은 소망등이 마치 용트림하는 용과 같다. 강에 띄운 유등과 땅 위의 등이 낮인양 착각을 준다.

 

 

촉석루 맞은편 남가람문화의거리에 이르면 하늘에서 아름다운 빛이 물처럼 내린다.

 

 

촉석루와 유등을 잘 볼 수 있는 곳은 맞은편 대나무숲이 있는 남가람문화의 거리다. 이곳 대숲에 연인들의 사랑을 속삭일 수 있는 연인거리등이 있다. 연인들의 아름다운 사랑을 위해 따로 분위기를 잡을 필요는 없다. 이미 들어서는 순간 분위기에 사랑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버린다.

 

 

 

 

 

 

진주 축제Tip

 

 

 

1. 복장은 간편하게

 

- 원체 사람들이 많이 관람하는 덕분에 짧은 치마 등이나 걸음을 조심하는 복장은 삼가야.

 

 

 

2. 하이힐은 NO, 편한 운동화 OK

 

- 보고 즐길 거리가 많은 까닭에 거니는 것도 익숙해야...

 

- 진주 남강을 따라 행사장을 거니는 데만 무려 2시간여 소요

 

 

 

3. 연인이라는 연인거리애서 더욱 분위기를 잡자

 

- 연인의 거리가 있다. 촉석루 바로 맞은편 남강둔치 대나무숲에 연인의 거리를 적극활용, 분위기를 잡아보는 것도 좋을 듯.

 

 

 

4.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이라면

 

- 천수교 남강둔치의 유등은 더욱 아이들에게 좋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캐릭터 등을 비롯해 전통놀이도 체험할 수 있다. 등이 강에만 있지 않고 육지인 둔치에 올라와 있어 아이들에게 그만이다.

 

 

 

5. 대중교통은 필수

 

- 고속버스터미널,진주역,시외버스터미널이 행사장에서 10분 내외에 있다.

 

 

 

6. 주요 관심사별로 구역을 정해 구경하면 금상첨화

 

- 드라마페스티벌 위주는 진양교에서 경남문화예술회관,

  개천예술제는 진주성과 경남문화예술회관을 중심으로,

  유등축제는 천수교와 진주교 사이.

 

 

 

 

7. 홈페이지

 

- 진주유등축제 http://www.yudeung.com/

 

- 드라마페스티벌 http://www.kdfo.org/2010_real/ko/main/index.asp

 

- 개천예술제 http://www.gaecheonart.com/

 

- 진주시청 http://www.jinju.go.kr/

 

진주의 먹거리

비빔밥하면 전라북도 전주를 떠오린다면 아주 불행한 것이다. 전주보다 더 오랜 역사를자랑하는 비빔밥이 진주비빔밥이다. 축제 행사장인 남강 근처에서 가까운 전통시장은 중앙시장 내에 있는 제일식당,천황식당에서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헛제사밥도 유명한데 진주헛제사밥이 잘한다. 진주냉면도 빠질 수 없는데 하연옥이 허영만의 만화 식객에 등장한 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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