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의 서울나들이, 서울토박이를 만나다

 

8월3일 서울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내 사는 곳 경남 진주에서 일찍부터 서울로 향한 날 둘째 아들과 함께했다. 저출산시대의 애국자(?)인 나는 아들만 셋이다. 아들만 셋이라 집중해 데이트하기 어려웠다. 다행히 2009년부터 나는 서울 모임에 가는 길에 각각 첫째, 막내와 부자의 서울나들이, 데이트를 즐겼다. 이번 둘째와의 서울나들이는 우리 부자만의 데이트, 종결편이다.

 

오전에 모임을 마친 나와 둘째 찬솔은 본격적인 데이트를 즐겼다. 우리가 먼저 찾고 제일 시간을 많이 보낸 곳은 광화문광장이다.

 

서울 찾는 사람들이 인증샷 배경으로 등장하는 주 배경은 광화문광장의 이순신장군이다.

실제 광화문광장은 서울 도심 한복판에 있는 까닭에 오며가며 볼 수 밖에 없다. 요즘처럼 불볕더위에는 광장에 설치된 분수대에서 물놀이를 하며 무더위를 이기는 아이들의 표정에서 잠시 더위는 잊는다.

광화문광장에는 한 손에 칼을 들고 왜적을 향해 눈을 부릅 뜬 이순신장군 동상 뒤로 책을 든 온화한 표정의 세종대왕동상이 있다.

.세종대왕 동상 앞에는 혼천의, 측우기, 앙부일구가 전시되어 있다. 광장 가장자리로 흐르는 물길에는 조선시대 연표가 새겨져있다. 물이 흐르는 물길따라 타임머신을 타고 올라가듯 역사 여행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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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기까지라면 광화문광장을 절반 정도 본 셈이다.

지상보다 더 즐겁고 재미난 곳이 바로 동상 밑에 있다. 동상 밑으로 향하는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세종대왕의 발자취를 엿볼 수 있는 <세종이야기>가 있다.

한글 창제원리 등을 살펴보며 세종대왕 시대의 조선 과학 등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세종이야기> 맞은편에는 <충무공이야기>가 모형 거북선과 함께 우리를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