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이야기

사천 가볼만한 곳 - 나만의 보물 같은 사천 연천마을 숲

에나이야기꾼 해찬솔 2022. 11. 1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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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보물 같은 사천 연천마을 숲

 

보물 하나쯤 간직하고 사시나요? 금은보석과 같은 보물과 비교할 수 없을 나만의 보물이 사천에 있습니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잘 보이지 않을 곳에 뚝 하고 떨어져 있는 사남면 연천마을 숲이 그렇습니다.

 

구룡저수지를 지나 용소계곡으로 가는 길, 와룡산 자락에 연천마을이 있습니다. 연천 마을 이름은 솔개가 날아와 먹이를 낚아채는 형상의 뒷산과 앞산이 대칭을 이루고 그 사이로 하천이 흐르는 마을의 수려한 지형에서 유래한다고 합니다.

 

풍수지리적으로 험한 돌산인 앞산의 기()가 너무 세어 균형을 맞추기 위해 숲을 조성한 게 현재의 연천 숲이라 합니다.

 

그런 까닭으로 수령(樹齡) 5백 년 이상인 노거수(老巨樹)가 노익장을 과시하는 아담한 숲입니다.

 

한눈에 다 들어오는 정겨운 숲입니다.

무성했던 여름의 열정을 바닥에 카펫처럼 깔아놓은 낙엽 덕분에 시멘트에 익숙한 발이 호강을 누립니다. 한 걸음 한 걸음 옮길 적마다 낙엽들이 바스락바스락 장단을 맞춥니다.

 

숲 한켠에 있는 벤치에 앉아 해바라기하기 그만입니다. 온갖 번잡한 잡념을 모두 버려버리기 좋습니다. 눅눅했던 몸과 마음이 뽀송뽀송해집니다.

 

고개 들어 하늘을 올려다볼 요량이면 초록을 지나 노랗게 물든 나뭇잎들이 가을이 농익어가고 있음을 온몸으로 보여줍니다.

 

숲은 아무 때나 찾아와도 넉넉한 품을 내어줍니다. 무성한 나뭇잎 사이를 비집고 들어오는 햇살의 넉살이 넉넉하고 따사롭습니다.

 

야외 헬스 기구에 육중한 몸을 옮겨 움직이면 이 또한 즐겁습니다. 마치 기름칠하듯 몸이 부드러워집니다.

 

아름드리나무 사이로 고운 햇살이 들이우면 살며시 눈을 감고 손을 얹습니다. 하늘의 기운이 나무를 따라 전해오는 기분입니다.

 

숲 근처에는 주차장과 더불어 화장실이 있습니다.

 

계곡을 따라 길을 잡고 주위를 둘러보기도 좋습니다. 시간의 여유가 물씬 풍겨옵니다.

 

나만의 비밀 숲, 연천 숲이 그러합니다. 그냥저냥 캔 커피 하나만 있어도 넉넉하고 정겨운 곁을 내어줍니다. 해맑은 숲, 방금 헹군 듯한 개운함을 안겨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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